무명(無名)

자동차 브랜드명 무명(無名)
시기 성장기(1970년-1999년)
회사명 기아자동차(Kia motors)
매체 신문사명 매일경제
게재일 1997-08-13
광고 광고 제목 기아정상화를 외면하는 정부∙은행채권단의 진짜 의도는 무엇입니까?
주제어 기아정상화, 외면, 요구, 기아살리기, 노력

카피 내용

내사랑 기아를 살리자②
기아정상화를 외면하는 정부∙은행채권단의 진짜 의도는 무엇입니까?
기아그룹이 7월 15일 채권은행단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부도유예 대상업체로 적용당하는 바람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때 기아정상화를 열망하는 국민여러분들의 격려와 성원은 너무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1만5천 전조합원의 이름으로 국민여러분께 드거운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들 역시 국민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회사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모든 자구노력과 아울러 최상의 품질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는 생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수출도 하지 말란 말입니까?
기아자동차의 수출대수가 4만대 이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수출한도액(D/A)을 5억 달러 이내로 묶어놔 규제하고 있을뿐 아니라 은행채권단 돈도 다른 기업에게는 다 지급하는 수출대금(D/A, L/S)을 유독 기아에게만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차를 팔았으면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못받는 바람에 수출을 늘리고 싶어도 자금사정 때문에 늘리지도 못하고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내수 차량판매도 급중하여 흑자가 예상되고 있는데도 은행채권단은 부품없체가 보유한 진성어음과 기아의 할부금융, 진성어음마저도 할인해 주지 않고 자금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기아가 부동산을 매각한 지금까지도 압수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것을 기업회생을 도와주기보다는 빨리 망하라고 독촉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기아를 죽여서 누구에게 넘겨주겠다는 것입니까?
이처럼 자금압박으로 정부와 은행채권단의 기아죽이기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때에 8월6일 언론에 전격 공개된 “기아 그룹 처리 진행상황 및 향후 대책”이라는 정부 재경원 내부문건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불개입을 표명해왔던 정부가 기아그룹을 제3자 인수 및 은행 법정관리화 하겠다는 부도덕한 행위를 드러낸 것입니다. 이것은 그동안 기아그룹이 정부∙은행채권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혹독한 자구책을 실행하여 기업을 정상화하려는 기아 전직원과 전국민의 눈을 속이고, 제2자에게 넘겨주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제 3자는 과연 누구이겠습니까?
■우리는 기아의 3자 인수를 단호히 거부하며, 기아정상화를 위해 국민여러분과 함께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정부는 제3자 인수의도를 중지하고, 기아정상화 입장과 지원정책을 분명하게 밝혀라!
1.은행채권단은 무리한 자금회수를 중지하고, 수출대금, 할부금융, 진성어음, 부동산 매각대금 등을 기아 정상화 기금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풀어라!
1.기아그룹 1만 7천여개의 협력업체 연쇄부도를 막기 위한 정부∙은행 채권단의 어음할인 지원을 보장하라!

우리들의 이와같은 최소한의 당연한 요구조차도 받아들이지 않고, 인위적인 제 3자 인수쪽으로 기울인다면 기아자동차 노동조합과 전조합원의 이름을 걸고 결사적으로 막아낼 것입니다. 각계각층에서 전개되고 있는 국민여러분들의 ‘기아살리기’ 동참에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리면서 저희들 역시 기아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1997년 8월 12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이번 KAL기 괌 추락사고로 가족과 친지를 잃은 유가족의 슬픔을 기아가족 일동은 국민과 함께 애도합니다.

(출처 :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 https://newslibra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