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탐방 기록 : 덕수궁 – 아관파천의 러시아공사관 – 고종의 길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HK+ 인문교양센터는 2차년도 모빌리티 인문페어의 다양한 행사 중 하나로 5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4회에 걸쳐 <우리 동네 탐방>을 진행했.

 <우리 동네 탐방>은 일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가 속한 지역사회의 문화를 함께 탐방함으로써, 모빌리티의 의미를 친숙하게 알리고자 하는 지역문화 해설투어이며,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모빌리티를 통한 지역문화 탐방을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1차 우리동네 탐방은 510() 오전 10~12시까지 임찬웅 문화유산해설사의 진행 아래 <고종의 길> 주제로 덕수궁 아관파천의 러시아공사관 고종의 길을 함께 걷는 시간이었다.

 


 

사적 124호인 덕수궁은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조선시대 궁궐로, 처음 월산대군의 집터였던 것을 임진왜란 이후 선조의 임시거처로 사용되어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다가 광해군 때에 경운궁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1907년 순종에게 양위한 고종이 이곳에 머무르게 되면서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에서 덕수궁(德壽宮)이라 다시 바꾸었다.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긴 이후부터 중화전을 비롯하여 궁내에 서양식 건물이 여럿 지어지게 되었으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고종의 재위 말년의 약 10년간 왕실의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며 정치적 혼란의 주 무대가 되었던 장소로, 궁내의 각 건물들이 그러한 역사적 사건의 무대로 활용되었다.

 이번 탐방을 함께한 지역주민들은, 광무개혁으로 새로운 길을 걷고자 했던 고종황제의 의지가 돋보이는 정동을 걸으며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꿈꾸었던 개혁의 의지와 좌절의 시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