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과 아르코미술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주제기획전의 일환인 이번 학술대회에는 문학, 예술, 법학 등 전문 예술가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경험 및 실증 기반 연구성과가 논의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간과 사물의 이동이 복잡한 층위를 내재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여 기존의 모빌리티 구조를 전복하는 방식과 사례 등을 살펴보고 모빌리티 권리와 공동체 윤리에 대해 고찰했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신인섭 원장과 아르코미술관 임근혜 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김재민이(작가) “용산, 돼지똥 그리고 아파트”, △안진국(미술평론가) “관광객과 방랑자: 모빌리티 자본의 불평등과 이동의 위계성”, △박이선(독립연구자) “가상현실로 들어가기 전에: 게임의 물리적 토대와 접근성”, 2부에서는 △임보미(건국대) “장애인의 교통 모빌리티에 관한 법제와 현실”, △최영석(연세대) “모빌리티와 도시빈민운동”을 주제로 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 주제기획전 ‘투 유: 당신의 방향’ 전시는 우리의 이동이 통제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이동의 구조가 과연 모두에게 평등한가를 질문한다. 8명(팀)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이동 방향이 어떻게 사회 구조의 형식과 결속의 방식을 변화시키는지, 팬데믹 이후 변화된 이동의 의미를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투 유: 당신의 방향’ 전시는 2월 24일부터 4월 24일까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