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휴머니티즈 총서 11
“전통적인 관광 행동과 관광공간에 대한 이분법적 가정을 극복하는 ‘포스트투어리즘post-tourism’ 사조의 등장과 전망을 철학적/역사적/지리적/사회적으로 탐색한 책이다. 포스트투어리즘이란 무엇인가? 정보통신기술과 모빌리티를 갖춘 새로운 관광객이 유동적·혼종적·이질적으로 새로운 관광공간을 재구성하는 흐름이다.
포스트투어리즘은 공간적 경계가 있는 장소기반 활동으로 해석해 온 기존 관광 연구의 틀을 넘어,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유동적 성격을 가진 다양한 요소의 이동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로서 관광을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따라서 포스트투어리즘은 탈관광적이자 친일상적인 현상의 의미로서 적용될 수 있다. 포스트투어리즘은 관광공간의 생산과 소비 메커니즘을 재정의하고, 관광과 일상의 경계에 의문을 던지게 한다.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이 공식 종료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개별 관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포스트투어리즘 논의가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