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운동


출판 정보

  • 저자토머스 네일
  • 역자최일만 역
  • 출판사서울 : 앨피
  • 출판일2021.01.29

2021 세종도서 학술부문 추천 도서

인류세의 움직임에 대한 철학적 타임랩스
 

이 책은 Thomas Nail의 Being and Motion (Oxford University Press, 2018)의 번역본입니다.

고대 철학자들이 존재를 정적 중심을 가진 움직이는 구球로 기술한 것과, 고대사회가 사회를 구형 우
주 속에 있는 벽으로 둘러싸인 중심으로 상상한 것이 과연 우연일까? 혹시 이 원심적 운동 패턴이 물질적 역사의 일부이며, 모든 인식의 장에서 구성적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거의 모든 철학자가 답했지만, 어느 철학자도 단독으로 저술한 적이 없는 질문. 바로 ‘운동이란 무엇인가?’란 물음을 철학사의 극한까지 밀어붙인 책이다. 움직임의 철학이 유래한 광범위한 역사적 동기와 기반을 추적한다. 실재의 가장 작은 규모에서부터 가장 큰 규모까지, 운동의 역사를 지나는 기나긴 여정 끝에 저자가 내린 결론은 이러하다. 현대의 존재론적 실천은 과거의 모든 역사적 패턴의 혼종적 혼합이다! 이 책의 목표는, 움직임의 역사와 철학을 독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 책은 현재를 위한 타임랩스 언어를 도입한다. 우리의 세계를 정의하는 숨겨진 움직임, 패턴, 과정의 일부를 드러내는 21세기의 밤나팔꽃을 독자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 갓프리 레지오가 지구의 시작에서부터 오늘날의 콘크리트 정글에 이르는 여정으로 관객들을 데려갔듯이, 이 책은 운동의 역사를 지나가는 여정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실재의 가장 작은 규모에서부터 가장 큰 규모까지, 현대의 세계는 점점 더 움직임과 모빌리티로 정의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불가해할 만큼 길고 거의 부동적인 지속 기간을 ‘빙하기’라고 부른다. 오늘날 우리는 기후변화로 빙하가 몇 분 만에 포효하는 강물처럼 움직이고 후퇴하는 것을 타임랩스 촬영술의 도움을 받아서 보고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의 과정들은 불안정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800쪽에 이르는 이 방대한 책의 연구 대상은 정적 대상이 아닌 미규정적 흐름들, 그리고 이 흐름들이 어떻게 강에 생기는 소용돌이 같은 준안정적 상대로 접히는지다. 궁극적으로는 순환의 패턴이다.

지은이

토머스 네일Thomas Nail – 미국 덴버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오레곤대학에서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정치철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혁명으로 귀환하기: 들뢰즈, 가타리, 그리고 사빠따 운동Returning to Revolution: Deleuze, Guattari and Zapatismo》, 《이주민의 형상The Figure of the Migrant》, 《국경 이론Theory of the Border》, 《루크레티우스ILucretius I: An Ontology of Motion》, 《이미지의 이론Theory of the Image》, 《루크레티우스II Lucretius II: An Ethics of Motion》, 《이동하는 맑스: 새로운 유물론적 맑스주의Marx in Motion: A New Materialist Marxism》 등이 있다.

옮긴이

최일만 –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후설의 현상학을 연구하고 있다. 《현상학 하기를 배울 수 있는가?》(레스터 엠브리), 《인터넷의 철학》(휴버트 드레이퍼스), 《모빌리티 이론》(피터 애디), 《삶은 장소에서 일어난다》(데이비드 시먼) 등의 저서를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