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생태인문학


출판 정보

  • 저자이명희·정영란
  • 출판사서울 : 앨피
  • 출판일2020.03.01
인간이 생명과 환경의 외침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인간 앞에 닥친 급박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인문학이 생태의 목소리에 답해야 하는 이유다

왜 생태인문학인가?

생태인문학Ecological Humanities은 인문학humanities과 생태학Ecology의 융합학문으로 21세기 초에 등장한 새로운 학문 분야다. 생태인문학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전 지구적 환경위기 문제가 놓여 있다.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키는 이원론적 관점, 전문화에 매몰된 한 학문 분야만의 시각으로는 인류 앞에 놓인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프린스턴대, 옥스퍼드대, UCLA대, 산타바바라대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전 지구적 문제에 대처할 해답을 찾기 위해 생태학·환경학·인문학의 통합적 비전을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완전히 다른 분야로 인식되어 공통분모가 전혀 없을 것 같았던 두 학문(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장벽을 낮추고 서로 넘나드는 모빌리티를 통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콜라보레이션

인간과 환경은 분리되어 있는 듯 보여도 서로 연결되어 있는 ‘얽힘’의 상태이다. 환경은 인간뿐 아니라 다른 모든 생물·무생물과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의 문화·정치·제도·도덕·윤리 형성에도 깊게 관여되어 있다. 환경이 변함에 따라 인간의 관계가 변하고, 이는 인간 삶의 변화와 더불어 가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도미노 현상처럼 환경의 변화는 모든 변화의 단초가 된다. 이러한 인간과 환경 사이의 얽힘entanglement을 설명하고 관계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탄생한 생태인문학은, 생태학적 문제 이면에 내포되어 있는 정치, 도덕, 종교 등의 복잡한 질문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모색한다. 이러한 작업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통해서 가능하다. 탈인간중심주의적 관점에서 학문 간 융합의 새로운 콘셉트를 형성하고 환경문제와 관련된 인간의 가치 및 존엄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깊게 탐구한다는 점에서 생태인문학은 간학문間學問적 성격을 가진다.

이론과 실천 겸비한 생태인문학 교과서

인류가 건강하고 평화롭게 숨 쉴 수 있는 지구를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실천을 모색하는 생태인문학의 탐구와 논의는 학문의 전당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면 마땅히 대중적 토론의 장으로 견인되어야 한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전공한 이 책의 두 저자는, 풍부한 이론적·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 환경, 개발, 기후, 음식 등과 관련된 현 시대와 미래 시대의 생태환경 문제를 구체적으로 진단한다. 또한 기존의 인문학과 생태학이 추구한 일방적 관점에서 벗어나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관점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독자들의 토론과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지은이

    이명희​ –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Union Theological Seminary of New York in Columbia University와 Rutgers University of New Jersey Asian Studies Department visiting scholar를 지냈다. Modern of Buddhism 뉴욕 지사 편집인 및 기자를 지냈으며,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에서 강의한 바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획실장을 거쳐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서울시민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의하며 인문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상허교양대학 교양교육센터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미친년: 여자로 태어나 미친년으로 진화하다》,《호모 엔젤리너스》,《엔젤리더스》,《탈식민주의의 안과 밖》(공저),《대한민국을 통으로 바꾸는 소통만필》(공저),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공저) 등이 있다.

    정영란​ –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약학 및 의료약학을 전공하였으며 제약회사 학술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이후 약국을 운영하며 본격적으로 식물 관찰 및 사진 작업을 병행하였다. 숲연구소(사) 전문가 과정 수료, 충북대학교 산림치유학 박사과정 수료 후 산림 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산림 치유 ‘포레스트 힐링 休’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도서관협회 ‘길 위의 인문학’에서 생태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현재 한국숲치유협동조합, IS ACADEMY 이사로 활동하며 건국대학교에서 생태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그 외 힐리언스 선마을, 다수 도서관 등 여러 기관에서 대중강연을 통해 생태인문학을 알리고 있다. 저서로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공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