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쏘아올린 모빌리티 자본
2022년 2월 24일부터 4월 24일까지 두 달간 서울 종로구 동승길에 있는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 ‘투 유: 당신의 방향’ 전시회의 동명 학술대회 성과를 책으로 엮었다. 코로나가 창궐한 지난 3년간, 코로나의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난 2022년의 사회적 화두는 단연 ‘거리두기’, 즉 이동의 제한이었다.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되면서 이동성, 다른 말로 모빌리티 자본은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불평등과 위계성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아이콘이 되었다. 이 책은 장애인 접근성과 모빌리티 자본의 불평등, 게임 접근성, 그리고 아파트 개발로 밀려난 혐오시설을 중심으로 ‘자유’를 환기시키는 모빌리티(이동성 개념)가 얼마나 많은 불평등과 불공정을 은폐하는지를 고찰한다. 60년대 전국에 산재했다가 신도시 건설로 쫓겨난 수많은 돼지농장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