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9/08/26 (월) 15:00
장소 :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1106호
강연자 로버트 윈스탠리-체스터스 교수는 영국 리즈대학 소속으로 《유럽 한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Korean Studies)》 편집주간을 맡고 있으며 지리, 문화와 사회, 동아시아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북한의 환경, 정치, 이데올로기 : 정치프로젝트로서의 풍경(Environment, Politics and Ideology in North Korea: Landscape as Political Project)》(저서), 《북한 정치의 변화와 연속성(Change and Continuity in North Korean Politics)》(공저), 논문으로는 “Fish, Subterfuge and Security in North Korean and Soviet Institutional Interactions in the 1970s” 외 다수가 있다.
이번 강연에서 로버트 윈스탠리-체스터스 교수는 1910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북한 어업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북한 주민을 태운 목선의 이동성과 부동성에 대해 검토하였다. 그는 어업 능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태로 조업에 내몰린 북한 주민들이 수개월 뒤 시신으로 일본, 중국 등의 해안에 불시착하는 현상을 네크로-모빌리티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동이 초국적으로 일어나는 현대사회의 하나의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이주민과 난민이 쇄도하는 유럽 국가들 역시 겪고 있는 문제라는 것에 모두 공감하였다. 이번 강연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정치학의 관점에서 북한 목선이 만들어내는 개념적 공간에 대해 탐구하고, 북한 지역의 모빌리티 연구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