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목록 보기

제13회 모빌리티인문학 콜로키움

한국 로드무비의 형성, 진화와 소멸


강의 정보

  • 강사노광우(고려대학교)

노광우 박사는 《드라마의 모든 것: 막장에서 고품격까지, 지상파에서 케이블까지》(공저), 《Managing Transnational Flows in East Asia》(공저) 등의 저서, 학술논문, 영화비평을 통해 영화사, 영화이론, 대중문화론(한류)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미국 남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박사를 받았고, 현재 영화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고려대학교 정보문화연구소에 소속되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기독교의 남성중심주의에 대한 에코페미니즘의 비판적 재해석: 영화 <마더!>〉, 〈영화 <강남1970>에 나타난 도시개발의 과정 연구〉, <유튜브와 케이팝 팬의 트리뷰트 활동>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영화의 로드무비 장르의 형성, 진화와 소멸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근대에서 근대, 탈근대로의 이행을 살펴보았다. 노광우 교수는 로드무비란 “등장인물들이 여행 중에 겪는 사건들로 이루어진 영화”라 정의하고 한국 로드무비의 원형은 ‘메밀꽃 필 무렵’(1967)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로드무비 속의 이동속도는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맞물려 “전근대는 걷기, 근대는 자동차와 기차와 같은 교통수단의 속도, 그리고 탈근대는 비행기와 고속철과 같은 교통수단의 빠른 속도와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연은 한국 로드무비의 생성과 진화, 소멸에 대한 다각적인 역사적 검토를 통해서 한국 영화에 나타난 모빌리티의 재현 및 현상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