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리폼드

톨러(Toller) 목사는 뉴욕 근교 작은 교회인 퍼스트 리폼드 교회의 담임이다. 그는 한때 전쟁 참전 군인이었으며, 현재는 교회의 점점 줄어드는 신도들과 낡은 건물 관리에 지쳐 있다. 교회는 예전의 활기를 잃고 있으며, 톨러 자신도 신앙과 삶의 의미를 점점 더 의심하게 된다.

어느 날, 톨러는 교회 신도인 메리(Mary)라는 여성을 만나 그녀의 남편인 전직 군인이자 환경 운동가인 마이클(Michael)을 소개받는다. 마이클은 대규모 기업의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에 대해 경고하며, 톨러에게 자신의 고통과 절망을 털어놓는다. 그는 지구 환경이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파괴되고 있으며, 교회와 종교가 이에 대해 충분히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고 믿는다.

톨러는 이러한 마이클의 이야기에 점점 영향을 받으며 자신의 신앙과 삶을 되돌아본다. 그는 기도와 고행, 성경적 성찰을 통해 내적 갈등을 깊게 겪지만, 동시에 교회와 사회의 한계를 절실히 느낀다. 시간이 지날수록 톨러는 절망과 분노, 무력감 속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계획하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톨러는 자신의 신념과 절망이 극한에 달한 상태에서 행동을 실행에 옮기지만, 그 결말은 관객에게 충격과 함께 여러 질문을 남긴다. 영화는 개인의 신앙적 고민, 도덕적 책임, 그리고 현대 사회와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