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여기

구분 세부사항
감독 남태제, 문정현, 김진열
출연 강은빈, 김정열, 조분돌
연도 2025년
제작국 / 배급 한국 / 공생공락(미디어나무)
언어 한국어
상영시간 94분
원제 All that saves us
유형 및 장르 다큐멘터리
키워드 기후정의, 사회적 불평등, 사회운동, 연대
관련 사이트 https://www.ohmycine.com/article/영화-이야기/5/52/
https://m.pressian.com/m/pages/articles/2025100221082003337
비고 제1회 기후정의영화제 상영작
줄거리

「바로 지금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기후위기의 현장과 그에 맞서 싸우는 시민들의 삶을 따라간다. 영화의 중심에는 청년 기후활동가 강은빈이 있다. 그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 석탄발전소를 수출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행동에 참여했다가 기소되면서 법정 투쟁을 시작한다. 은빈은 법정에서 단순한 개인 사건이 아니라, 기후위기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는 현실을 증언하려 한다.

영화는 은빈의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하여 한국 사회의 여러 기후재난 현장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서울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은 폭염 속에서 제대로 된 냉방 시설 없이 물에 적신 수건과 선풍기에 의존해 여름을 버틴다. 시가 에어컨을 설치하지만 건물주가 전원을 켜주지 않아 주민들은 여전히 극심한 더위 속에 놓인다. 동시에 농촌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과 냉해, 병충해가 이어지며 농민들의 생계가 흔들린다. 경북 상주의 농민 김정열과 동료들은 반복되는 농업 피해 속에서 정부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다.

영화는 도시 빈곤층, 농민, 청년 활동가, 노년 기후운동가 등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며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과 생존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폭염과 폭우는 취약한 주거 환경을 덮치고, 농토를 침수시키며, 반지하 거주자의 목숨까지 앗아간다. 그러나 영화는 재난의 이미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쪽방촌 주민들이 서로를 돌보며 마을 식당과 진료소를 운영하는 장면, 농민 공동체가 씨앗과 노동을 나누며 농사를 이어가는 장면을 통해 연대와 돌봄이 기후위기 시대의 또 다른 대응 방식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