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얀 란버틴스키와 산업사회의 초상

구분 세부사항
감독 제니퍼 베이치월(Jennifer Baichwal)
출연 에드워드 버틴스키(Edward Burtynsky)
연도 2006년
제작국 / 배급 캐나다 / Mongrel Media
언어 영어, 광둥어, 중국어(만다린)
상영시간 90분
원제 Manufactured Landscapes
유형 및 장르 다큐멘터리
키워드 산업화, 산업경관, 광산, 공장, 댐, 도시개발, 산업폐기물
관련 사이트 https://collection.nfb.ca/film/manufactured_landscapes_edu
비고 2006 토론토국제영화제 최우수 캐나다 장편영화상 / 2007 지니상 최우수 다큐멘터리 / 2006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캐나다 영화·최우수 다큐멘터리
줄거리

사진작가 에드워드 버틴스키는 광산, 채석장, 공장, 댐, 폐기물 처리장처럼 인간의 산업활동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경관을 오랫동안 촬영해 왔다. 작품은 버틴스키가 이러한 ‘제조된 풍경(manufactured landscapes)’을 촬영하기 위해 중국을 여행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시작부터 거대한 중국 공장의 내부를 긴 이동 촬영으로 보여주며, 수많은 노동자가 동일한 생산체계 안에서 일하는 모습을 통해 현대의 대량생산이 차지하는 물리적 규모를 드러낸다.

버틴스키는 중국의 여러 산업현장을 찾아 공장과 광산, 재활용 시설 등을 카메라에 담는다. 산업제품이 대량으로 생산되는 공간뿐 아니라 사용이 끝난 물건이 폐기되고 다시 처리되는 장소도 등장한다. 생산과 소비가 끝나는 지점에는 다시 거대한 폐기물의 경관이 형성된다. 작품은 산업화를 공장 내부의 생산활동에 한정하지 않고 자원 채취에서 생산과 소비, 폐기와 재활용에 이르는 거대한 물질적 과정으로 보여준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 가운데 하나인 싼샤댐(Three Gorges Dam)과 상하이의 대규모 도시개발 현장이 등장한다. 댐 건설과 도시 재개발은 기존의 자연경관과 생활공간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인공환경을 만들어낸다. 작품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건축물 하나가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광대한 지역의 공간과 경관 전체를 재구성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영화는 이러한 산업현장을 단순히 고발하는 방식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버틴스키의 사진처럼 거대한 공장과 광산, 댐, 폐기물의 풍경을 때로는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이미지로 보여주면서 관객이 그 규모와 의미를 직접 바라보게 한다. 동시에 우리가 사용하는 상품과 도시, 에너지와 산업시설이 이러한 공간의 변형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따라서 특정 기업이나 개발사업을 비판하는 데 그치기보다 현대 산업문명을 가능하게 하는 생산·개발 인프라가 지구의 물리적 환경을 어떻게 재구성하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