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교양총서 <선을 넘지 마시오!>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선을 넘지 마시오!

선을 넘지 마시오!

저자

 

팀 크레스웰·미카엘 르마르샹
역자

 

박재연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1.01.29
누군가의 이동성은
누군가의 부동성에서 나온다.

원문 –

 

이 책은 Tim Cresswell· Mikaël Lemarchand의 Ne Pas Dépasser la ligne! (LOCO, 2016)의 번역본입니다. 

기차역과 공항, 경유공간에 대한 본격 연구서

기차역과 공항 등 경유 공간에서의 이동 통제와 정체성 형성이라는 최근 사회과학 분야에서 주목 받는 키워드들이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이 키워드들을 하나로 잇는 관점은 역시 ‘불평등’이다. 기차역과 공항은 누군가에게는 익명의 자유를 선사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익명의 불평등을 의미한다. 이 책의 제목은 이 양 극단 사이에 그어진 눈에 보이지 않는 ‘선line’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다. 모빌리티 개념과 정책, 실천을 원인/속도/리듬/경로/경험/마찰의 6가지 차원에서 비판적으로 고민한다. 이 고민의 산물이 이른바 ‘모빌리티 엘리트’ 계급에 대한 관찰이다. 왜 누군가는 기차역에서 무사통과하고, 공항에서 따로 줄을 서지 않는가? 이들의 매끄럽고 신속한 이동은 이를 돕는 다른 누군가의 ‘비’이동 혹은 부동성 덕분이다. 영국의 인문지리학자인 저자는 사회 전체에 모빌리티 계층이 존재하며, 이 구조의 최상층부에는 상대적으로 자주 쉽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엘리트가, 하단부에는 자유로운 이동이 억제되거나 강제로 이동해야 하는 모빌리티 하위계층이 있다고 말한다. 불평등 문제 이전에 이 책은 모빌리티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이해할 개념적 도구부터 제공한다. 공간과 장소, 움직임과 모빌리티의 차이를 설명하고, 물리적 차원의 움직임과 모빌리티의 개인적·사회적 의미, 여기에 내재하는 정신적 경험을 구별해 낸다. 어디에서? 현대 모빌리티에 내재하는 모순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 주는 장소인 공항에서. 그래서 모빌리티 개념화에서 시작한 책은 이 모빌리티를 멈추게 하는 불평등 문제에 이르고, 기술적으로는 시스템 장애 혹은 ‘난기류’에 도달한다. 공항과 역의 이동과 멈춤을 담은 독특한 컬러사진과 함께 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친 모빌리티 개념과 정책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 책의 마지막 장은 주저자인 팀 크레스웰과 프랑스국영철도 사회참여 책임자인 미카엘 르마르샹의 원격대담이다.

    지은이

    팀 크레스웰 Tim Cresswell – 인문지리학자이자 시인으로서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인문지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문화적 삶에서 장소와 모빌리티의 역할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맥스웰 스트리트: 장소에 대해 생각하고 글쓰기Maxwell Street: Thinking and Writing Place》(2019), 《온 더 무브On the Move》(2006), 《 장소Place: A Short Introduction》(2004) 등을 저술했고, 시집 《플라스티글로머리트Plastiglomerate》(2020)와《소일Soil》(2013)을 출판했다.

    미카엘 르마르샹 Mikaël Lemarchand – 2020년부터 프랑스 국영철도의 사회참여 및 생태학적 전환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파리 통근 철도망 트랑지리엥Transilien에서 상업, 마케팅, 소비자 서비스 관리자로 일한 바 있다.

    사진

    제랄딘 레이 Géraldine Lay – 매우 독특한 길거리 사진을 찍는 프랑스 사진작가이다. 주로 걷기, 친구와 떠들기, 단순히 사색에 잠기기 같은 행위를 중심으로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로버트 맥리암 윌슨Robert McLiam Wilson과 함께 사진집《노스 엔드North End》(2019)를 출간했다.

    옮긴이

    박재연 –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파리1대학 미술사학과(예술사 전공)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 《줄리의 그림자》, 《시몬베유의 나의 투쟁》 등이 있다.

교양총서 <석유 이후>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석유 이후

석유 이후

저자

 

존 어리
역자

 

김태희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1.01.29

우리는 석유의존성을 뒤집을 수 있을까?

원문 –

이 책은 John Urry의 Post Petroleum (LOCO, 2014)의 번역본입니다. 

짧지만 강력한 ‘석유 이후’ 선언서

모빌리티 연구를 사회학 분야로 끌어올려 개척한 고故 존 어리 교수의 2014년 소품이다. 이제는 새로운 선언이 아닌 현실적인 과제로 자리한 ‘석유 이후 시대’에 대한 개요가 짧지만 짜임새 있게 담겨 있다. 석유가 유발한 약탈경제와 혼돈, 불평등이 이미지 자료로 제시되고, 책 절반에 걸쳐 같은 내용이 프랑스어(번역서에서는 한글)와 영어로 반복 제시되는 독특한 실험적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현상의 배후로서 에너지(석유)의 역사와 역할로 시작하여, 화석연료 이후의 시스템을 어떻게 건설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제기로 책을 끝맺는다. 책에 담긴 한 문장 한 문장이 선언적인 것은 석유라는 ‘검은 금’의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의 첫 문장인 “도시는 폭발하여 약탈의 회오리바람이 불었다”는 석유를 둘러싼 패권국 및 자본가들의 약탈과 혼란상을 웅변한다. ‘석유 이후’를 예상하는 저자의 시나리오는 4가지다. 특효약이 듣는 미래/디지털의 삶/자동차 이후 사회/군벌주의가 그것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결론은 “대안이 없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안 시스템을 찾아 발전 유지시켜야 한다”. 미래학자 벅민스터 풀러의 말대로, 있는 현실과 싸워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으므로. 무언가를 “바꾸려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화석연료 이후의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사회관습을 만들어 가야 하는 21세기 지구인으로서 잊지 말아야 할 명제를 다시금 일깨우는 책이다. 


    지은이

    존 어리John Urry(1946~2016) – 영국 사회학자로 랭커스터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3년 ‘모빌리티연구소Center for Mobilities Research(CeMoRe)’ 창립, 2006년 국제저널 《모빌리티스Mobilities》 창간 등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New Mobilities Paradigm’ 정립을 주도하였다.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관광, 자본주의 구조 변동, 환경과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저술하였다. 주요 저서로는《관광객의 시선Tourist Gaze》(1990),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Sociology beyond Societies: Mobilities for Twenty-first Century》(2000), 《지구적 복잡성Global Complexity》(2003), 《모빌리티Mobilities》(2007), 《모바일 생활Mobile Lives》(2010, 공저), 《석유 너머 사회Societies beyond Oil》(2013), 《미래란 무엇인가?What is the Future》(2016) 등이 있다.

    옮긴이

    김태희 –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상학의 현대적 해석에 기초하여 현대사회의 이동성·시간·공간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저서로 《시간에 대한 현상학적 성찰》, 《모빌리티 시대 기술과 인간의 공진화》(공저), 《모빌리티 사유의 전개》(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소외와 가속》,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사물과 공간》, 《에드문트 후설의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공역) 등이 있다.

교양총서 <근교의 복권>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근교의 복권

근교의 복권​

저자

 

크리스토프 게이·실비 랑드리에브·아나이스 르프랑-모랭·클레르 리콜라·리오넬 루제
역자

 

김태희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1.01.29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장소의 출발점, 근교에 대한 고찰

원문 –


이 책은 Christophe Gay・Sylvie Landriève・Anaïs Lefranc-Morin・Claire Nicolas・Lionel Rougé의 Rehabilitating the Peri-Urban (Mobile Lives Forum, 2013)​ 의 번역본입니다.

모빌리티 관점에서 ‘근교’의 잠재력

프랑스국유철도공사SNCF가 창립한 독립적 연구 및 교류 기관인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이 2013년 개최한 국제회의의 성과물을 엮은 책이다. ‘도시 대 근교’라는 단순 비교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근교의 잠재력을 논한다. 유럽과 우리의 근교가 갖는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자폐적이며 자동차에 의존하며 경관이 단조롭고 도시에 비교 다소 심심하다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넘어, ‘좋은’ 이동적 삶이 정착할 모빌리티 전환의 출발점으로서 근교를 제시한다.

 

근교, 연결되고 재배치되는 소영토

근교 공간은 미디어에서 즐겨 다루는 주제로, 공적 또 정치적 논쟁에서 점차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방식으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건설하기 어렵다는 것이 유럽이나 우리의 공통된 고민이다. 기존 모델은 공간을 ‘집어삼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연구자들이 던지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다. 근교란 무엇인가? 근교 주민은 오염 유발자인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는 가능한가? 도시인구 증가와 교통 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한 근교. 이 책은 빽빽한 도시와 한 덩어리로 취급될 수 없는 ‘사이 공간’으로서 근교를 설정하고, 개인의 성취와 자유를 촉진하는 ‘좋은’ 모빌리티를 구현할 출발점으로서 근교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를 통해 근교는 “온갖 과잉에 덜 끌리는, 연결되고 재배치되는 소영토”로서 제시된다.


    지은이

    크리스토프 게이Christophe Gay – 국제법, 정치학, 심리사회학을 공부했다. 여러 대기업과 지자체의 브랜드 이미지 담당자, 지역 철도업체인 TER의 홍보 책임자, SNCF(국영프랑스철도사) 홍보부의 전략계획 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모빌리티 문제 전문가로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창설을 제안했고, 현재 이 포럼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실비 랑드리에브Sylvie Landriève – 인문학, 도시계획과 지역개발, 공공정책 관리를 공부했다. BNP부동산의 자산 및 도시계획 매니저로 활동한 후, SNCF의 부동산 부서를 창설하고 자산관리 부서를 지휘했다. 현재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이사이다.

    아나이스 르프랑-모랭Anaïs Lefranc-Morin – 인문학과 도시계획(소르본대학)을 공부했으며 특히 근교성, 모빌리티, 지속가능한 발전 등의 문제를 전공했다.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클레르 니콜라Claire Nicolas – 지리학과 도시계획(소르본대학)을 공부했다. 도시관리 모델의 비공식성과 흐름이라는 문제에 대한 (특히 아프리카에서) 국제적 연구를 진행한 후,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리오넬 루제Lionel Rougé – 프랑스 캉바스노르망디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이며,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CNRS)의 UMR 8504 지리학센터 위원이다. 근교 주민들의 주거 전략,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있다. 《자리잡힘, 자리잡음, 거주: 젊은 연구자들의 시선》(2012)을 마르틴 베르제Martine Berger와 함께 편찬했다.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운영전략위원회 위원이다.

    옮긴이

    김태희 –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상학의 현대적 해석에 기초하여 현대사회의 이동성·시간·공간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저서로 《시간에 대한 현상학적 성찰》, 《모빌리티 시대 기술과 인간의 공진화》(공저), 《모빌리티 사유의 전개》(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 소외와 가속》, 《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 사물과 공간》, 《에드문트 후설의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공역) 등이 있다.

 

교양총서 <모바일 라이프>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모바일 라이프

모바일 라이프

저자

 

에마뉘엘 라발레 ・ 스테파니 뱅상 지랑 ・ 뱅상 카우프만
역자

 

이진형 ・ 김희재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1.01.29
나는 오늘도 100킬로미터를 출퇴근한다.

원문 –


 이 책은 Emmanuel Ravalet・Stéphanie Vicent-Geslin・Vincent Kaufmann・Jean Leveugle의 Slices of (Mobile) Life (LOCO, 2014) 의 번역본입니다.

고-모빌리티 현상의 진단과 해법 찾기

장거리 출퇴근은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준 선물이자 재앙이다. 일을 하기 위해 오늘도 장거리 출퇴근과 출장, 외박을 해야 하는 수많은 개인들의 삶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독특한 컨셉의 그래픽노블. 과거에는 특정 계층 혹은 직업군만 제트기를 타고 전 세계를 누볐다면, 오늘날에는 하루 100킬로미터 이상을 오가는 ‘고-모빌리티’ 생활자가 드물지 않다. 이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왜 그리고 어떻게 장거리이동을 선택하고 수행하고 있는지를 만화 형식으로 담아냈다. 2006년 독일,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 스위스 등 6개국에서 수행한 ‘직업 모빌리티와 가정생활’ 연구프로그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변화와 개인 삶의 변화, 고-모빌리티 현상과 개인의 대응이라는 모빌리티 사회학 연구의 출발점을 제시한다.

고-모빌리티는 멀리 있지 않다.

이 그래픽노블에 등장하는 여섯 사람은 완전히 허구적인 인물들이 아니다. 2006년과 2012년 수집한 유럽 6개국의 통계자료와 연구자들이 인터뷰한 2천여 명의 생활 방식과 견해를 6명의 라이프 스타일로 분류하여 재현한 것이다. 이들은 우리 사회 상당수 노동자들을 대변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 일을 하기 위한 노동에 시간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 이들의 개인적 경험이 ‘고-모빌리티’라는 특정한 생활 방식을 만들어 낸다.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몇 가지 의문이 든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 아이를 낳아서 키울 수 있을까? 직장에 다니면서 고향에 살 수는 없을까? 새로 마련한 집에서 살려면 몇 시간씩 통근해야 할까? 결국 일자리 구하기란 고-모빌리티 생활 방식을 수용하는 것일까?

장거리 출퇴근자가 촉발한 사회적 과제

이동에 많은 시간을 쓴다는 것은, 얼마나 이동하든, 그 이동 시간이 우리의 개인적 경험과 생활 방식을 구성한다는 뜻이다. 고-모빌리티 업무는 시간 및 공간과의 새로운 관계를 보여 준다. 일과 개인의 삶 간의 균형 찾기는 우리나라에선 아직 낯선 ‘이동과 (우리 사회적·개인적) 삶’의 관계를 학문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임을 보여 준다. 그래픽노블 뒤에 이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정치적 구상>은 고-모빌리티 개인들의 조건과 경험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과, 고-모빌리티 시대 젠더·네트워크·경제 분야의 새로운 정치적 과제를 제시한다.

    지은이

    에마뉘엘 라발레 Emmanuel Ravalet – 공학 교육을 받았다. 리옹대학교에서 교통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국립과학연구기관 도시화·문화·사회연구소INRS-UCS(몬트리올)에서 도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연구소LaSUR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스테파니 뱅상 지랑 Stéphanie Vincent-Geslin – 프랑스 국립토목학교 교통경제연구소LET 소장이자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연구소LaSUR 공동연구원. 파리-데카르트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모빌리티 행동과 거기서 이루어지는 변화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뱅상 카우프만 Vincent Kaufmann –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 및 모빌리티 분석 교수. 도시사회학연구소LaSUR를 이끌고 있고,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스위스연방철도SNCF가 미래 모빌리티를 조사하기위해서 설립한 연구교류센터 소장이기도 하다.

    장 르베글 Jean Leveugle – 도시계획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파리1대학 퐁티용-소르본느에서 개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파리 국립고등사범학교와 에스티엔느 학교를 졸업했다. 원래 사회학과 정치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모빌리티, 빈곤, 배제 등의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사회과학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대중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옮긴이

    이진형 –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소설 이론》, 《한국 다문화주의 비판》(공저), 《텍스트, 테크놀로지, 모빌리티》(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바흐친의 산문학》(공역), 《각색 이론의 모든 것》(공역),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혼종성 비판》등이 있다.

    김희재 –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미국 페미니즘 가족극에 나타난 가족 개념의 변화>로 석사학위를 받고,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현재 프리랜서로서 통번역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교양총서 <모바일/임모바일 02>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모바일/임모바일 01

모바일/임모바일 02

저자

 

크리스토프 게이 ・ 뱅상 카우프만 ・ 실비 랑드리에브 ・ 스테파니 뱅상 지랑
역자

 

김나현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1.01.29
모빌리티는 자유도, 개인성도 아니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모빌리티(권리)를 위하여

원문 –


이 책은 Christophe Gay・Vincent Kaufmann・Sylvie Landriève・Stéphanie Vicent-Geslin의 Mobile/Immobile 02 (Mobile Lives Forum, 2012)​ 의 번역본입니다.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의 모빌리티 선언 2

이동적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의무 혹은 권리, 이른바 모빌리티 권리에 문제를 제기하는 두 권의 책 중 제2권. 2011년 프랑스국영철도사가 이동과 이동권 문제를 둘러싼 세계적인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효과를 측정 및 자료화하고자 창설한 독립 연구기관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Mobile Lives Forum’의 선언문적인 책이다. 지금으로부터 벌써 10년 전에 프랑스국영철도가 국제 모빌리티 그룹으로서 효과적인 복합운송수단(즉, 기차)을 개발하고 그 이용을 촉진하고자 이 같은 연구기관을 독립적으로 설립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더 놀라운 것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결부된 기술적·사회적·경제적·생태적·정치적 함의들을 연구하고자 인문학·사회과학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예술가, 기업 종사자들까지 이 논의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이 바로 그런 열린 토론과 연구의 장이며, 그 초기 성과물이 1·2권으로 이루어진 이 두 권의 책이다.

2030년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제언

〈모바일/임모바일〉 2권은 주로 모빌리티에 얽힌 정치적 이슈들을 다루었다. 중국의 모빌리티와 정치, 칠레의 불평등한 도시 모빌리티, 탄소자본주의 문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모델 등이 그것이다. 마지막엔 ‘모바일을 유지하기 위한 모빌리티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모빌리티 권리에 얽힌 양극화, 불평등,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고갈 등의 사회정치적 이슈를 정리했다. 우리는 흔히 이동과 권리를 한 단어로 붙여 쓰지만, 이동은 이제 권리를 넘어 의무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동과 모빌리티는 동의어가 아니며, 오늘날 이동이 권리가 아닌 의무가 된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이 새롭다. 모빌리티에 대한 권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기회와 모든 이를 위한 모빌리티 권리를 고민할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에는 모빌리티에 대한 권리가 모든 이를 위한 권리가 될 수 있을까? 법학과 인류학, 경제학과 사회학에 이르는 20여 명의 인문과학 연구자들의 2030년을 위한 제언.

    지은이

    크리스토프 게이Christophe Gay – 국제법, 정치학, 심리사회학을 공부했다. 여러 대기업과 지자체의 브랜드 이미지 담당자, 지역 철도업체인 TER의 홍보 책임자, SNCF(국영프랑스철도사) 홍보부의 전략계획 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모빌리티 문제 전문가로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창설을 제안했고, 현재 이 포럼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뱅상 카우프만Vincent Kaufmann –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 및 모빌리티 분석 교수.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연구소LaSUR를 이끌고 있고,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SNCF가 미래 모빌리티를 조사하기 위해서 설립한 연구교류센터 소장이다.

    실비 랑드리에브Sylvie Landriève – 인문학, 도시계획과 지역개발, 공공정책 관리를 공부했다. BNP부동산의 자산 및 도시계획 매니저로 활동한 후, SNCF의 부동산 부서를 창설하고 자산관리 부서를 지휘했다. 현재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이사이다.

    스테파니 뱅상 지랑Stéphanie Vicent-Geslin – 프랑스 국립토목학교 교통경제연구소LET 소장이자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연구소LaSUR 공동연구원. 파리-데카르트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모빌리티 행동과 거기서 이루어지는 변화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고 있다.

    옮긴이

    김나현 –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민중시의 자기재현 수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비평 현장과 인문학 편성의 풍경들》(공저)과 《김수영 연구의 새로운 진화》(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셜록 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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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총서 <모바일/임모바일 01>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모바일/임모바일 01

모바일/임모바일 01

저자

 

크리스토프 게이 ・ 뱅상 카우프만 ・ 실비 랑드리에브 ・ 스테파니 뱅상 지랑
역자

 

이진형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1.01.29
이동적이어야 한다는 의무 혹은 권리에 대한 도발적 선언
모빌리티에 대한 권리는 “노!”
질 좋고, 오래되고, 복잡하지 않은 교통에 대한 권리는 “예스!”

원문 –


이 책은 Christophe Gay・Vincent Kaufmann・Sylvie Landriève・Stéphanie Vicent-Geslin의 Mobile/Immobile 01 (Mobile Lives Forum, 2012)​ 의 번역본입니다.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의 모빌리티 선언 1

이동적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의무 혹은 권리, 이른바 모빌리티 권리에 문제를 제기하는 두 권의 책 중 제1권. 2011년 프랑스국영철도사가 이동과 이동권 문제를 둘러싼 세계적인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효과를 측정 및 자료화하고자 창설한 독립 연구기관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Mobile Lives Forum’의 선언문적인 책이다. 지금으로부터 벌써 10년 전에 프랑스국영철도가 국제 모빌리티 그룹으로서 효과적인 복합운송수단(즉, 기차)을 개발하고 그 이용을 촉진하고자 이 같은 연구기관을 독립적으로 설립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더 놀라운 것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결부된 기술적·사회적·경제적·생태적·정치적 함의들을 연구하고자 인문학·사회과학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예술가, 기업 종사자들까지 이 논의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이 바로 그런 열린 토론과 연구의 장이며, 그 초기 성과물이 1·2권으로 이루어진 이 두 권의 책이다.

2030년 모빌리티 권리의 현재와 미래

<모바일/임모바일> 1권은 모빌리티에 대한 권리란 무엇이며, 모빌리티 실행과 정치적 행동, 모빌리티 권리의 현재와 미래, 개발도상도시의 모빌리티 권리, 재택근무의 도래 등을 다루었다. 마지막엔 ‘정주적 반란’이라는 제목으로 2030년의 가상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실었다. 우리는 흔히 이동과 권리를 한 단어로 붙여 쓰지만, 이동은 이제 권리를 넘어 의무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동과 모빌리티는 동의어가 아니며, 오늘날 이동이 권리가 아닌 의무가 된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이 새롭다. 모빌리티에 대한 권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기회와 모든 이를 위한 모빌리티 권리를 고민할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에는 모빌리티에 대한 권리가 모든 이를 위한 권리가 될 수 있을까? 법학과 인류학, 경제학과 사회학에 이르는 20여 명의 인문과학 연구자들의 2030년을 위한 제언.

    지은이

    크리스토프 게이Christophe Gay – 국제법, 정치학, 심리사회학을 공부했다. 여러 대기업과 지자체의 브랜드 이미지 담당자, 지역 철도업체인 TER의 홍보 책임자, SNCF(국영프랑스철도사) 홍보부의 전략계획 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모빌리티 문제 전문가로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창설을 제안했고, 현재 이 포럼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뱅상 카우프만Vincent Kaufmann –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 및 모빌리티 분석 교수.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연구소LaSUR를 이끌고 있고,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SNCF가 미래 모빌리티를 조사하기 위해서 설립한 연구교류센터 소장이다.

    실비 랑드리에브Sylvie Landriève – 인문학, 도시계획과 지역개발, 공공정책 관리를 공부했다. BNP부동산의 자산 및 도시계획 매니저로 활동한 후, SNCF의 부동산 부서를 창설하고 자산관리 부서를 지휘했다. 현재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이사이다.

    스테파니 뱅상 지랑Stéphanie Vicent-Geslin – 프랑스 국립토목학교 교통경제연구소LET 소장이자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연구소LaSUR 공동연구원. 파리-데카르트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모빌리티 행동과 거기서 이루어지는 변화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고 있다.

    옮긴이

    이진형 –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소설 이론》, 《한국 다문화주의 비판》(공저), 《텍스트, 테크놀로지, 모빌리티》(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바흐친의 산문학》(공역), 《각색 이론의 모든 것》(공역),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혼종성 비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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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총서 <모빌리티와 영화>

 

빌리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모빌리티와 영화

모빌리티와 영화

저자

 

김희경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0.11.30
영화의 탄생부터 극장의 변화까지
Mobile Movie, 영화의 모빌리티

다른 각도의 영화 교양서

영화의 어원이 ‘모빌리티mobility’와 같은 ‘움직이다movere’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은 말하고, 행동하고, 이동하는 움직임으로 이루어진 영화가 결국은 우리 인간의 이동 욕망과 그 표현의 산물임을 재확인한다. 이 전제를 출발점 삼아 정적인 이미지가 어떻게 동영상動映像으로 발전했는지, 한 장소에 머물던 주인공들이 왜 길을 나섰는지(로드무비), 이에 따라 관객들의 관람 형태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문화사적으로 살핀다. 모빌리티(이동성)라는 자칫 추상적일 수 있는 주제를 다양한 역사적·과학적 배경과 에피소드를 동원해 쉽고 재미나게 풀었다. 마지막 장 ‘영화가 말하는 디아스포라 모빌리티’는 영화를 통해 역사를 반추하는 부록 같은 장이다.

모빌리티라는 호기심

“어린이와 똑같이 거의 모든 어른들이 만화영화를 무조건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니메이션 연구서를 쓴 이마무라 다이헤이는 “그 마음 깊은 곳에 그림이 움직였으면 하는 근원적인 호기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움직이지 않는 것을 움직이게 하려는 인류의 욕망이 영화의 탄생 배경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알타미라 동굴벽화 속 멧돼지 그림은 애니메이션의 기원이다. 이 책은 영화의 단순한 기술적 탄생 배경을 넘어 인류의 마음속에 자리한 모빌리티 호기심을 여러 유물과 유적, 실험과 발명 에피소드로 들춰내고 이를 현대 영화의 탄생으로 이어 간다. 결국 영화를 만들어낸 것은 인간 공통의 움직임에 대한 호기심이다.

이 책의 구성

1장 <정적 이미지에서 동적 영상으로>는 움직이는 영상이 출현하기 전 인류 최초의 그림에서 시작한다. 인도네시아 스페인 프랑스 등 여러 동굴에서 발견된 다수의 벽화에 등장하는 동물과 사람 그림에서 고대인들의 모빌리티 표현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후 도자기나 무덤에 그려진 연속적인 움직임을 표현한 그림들, 소마트로프와 시네마토그래프에 이르기까지 영화 및 애니메이션, 즉 동적 영상을 표현하는 모빌리티 기술과 기법의 발전을 통해 움직임에 대한 인간의 동경과 표현 욕망을 확인한다.

 

2장 <정주무비에서 로드무비로>는 길의 의미와 함께 로드무비의 특성과 대표적인 영화를 분석한다. 로드무비의 ‘길’은 물리적인 길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화사적 의미도 포함한다. 로드무비를 구성하는 전형적인 규칙이자 패턴을 공식, 관습, 도상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3장 <린 백 극장에서 린 포워드 OTT로>에서는 고대국가의 야외 무대 공연에서부터 실내 극장, 멀티플렉스, 현재의 OTT 서비스로 이어지는 무대와 극장의 발달사를 짚어 보고, 극장의 의미와 사용자의 이용 행태의 변화, 그에 따른 수용자의 참여 형태의 특성을 파악해 본다.

 

4장 <영화가 말하는 디아스포라 모빌리티> 에서는 디아스포라의 개념과 역사 및 유형을 정리하고, 5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디아스포라 모빌리티 영화에 묘사된 디아스포라 특성을 통해 강제이주를 통한 이동과 대륙 간 연결, 식민지를 통한 수직적 교류 양상을 들여다본다.

    지은이

    김희경​ –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중앙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열린사이버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미디어와 콘텐츠, 세계문화기행, 대중문화의 이해, 상상력과 문화콘텐츠 강의를 했다. 저서로《 스낵컬처 콘텐츠》(2020)《 에스닉 문화콘텐츠》,《 스핀오프의 구성요소와 유형》(2018),《 테마공간의 스토리텔링과 이미지텔링》(2016),《 트랜스미디어 액티비즘》(2016),《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세계》(2015),《 판타지, 현대도시를 걷다》(2014) 등이 있고, 논문으로 <콘텐츠 액티비즘-행동하는 콘텐츠>(2019), <영화 <엘리시움>에 비춰진 트랜스포머티브와 트랜스휴머니즘>(2018), <지역 문화 이야기 자원 활용 방안 연구>(2017),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유형에 관한 연구>(2015), (2014) 등이 있다.

 

교양총서 <모빌리티 생태인문학>

빌리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모빌리티 생태인문학

모빌리티 생태인문학​

저자

 

이명희 정영란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0.03.01
인간이 생명과 환경의 외침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인간 앞에 닥친 급박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인문학이 생태의 목소리에 답해야 하는 이유다

왜 생태인문학인가?

생태인문학Ecological Humanities은 인문학humanities과 생태학Ecology의 융합학문으로 21세기 초에 등장한 새로운 학문 분야다. 생태인문학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전 지구적 환경위기 문제가 놓여 있다.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키는 이원론적 관점, 전문화에 매몰된 한 학문 분야만의 시각으로는 인류 앞에 놓인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프린스턴대, 옥스퍼드대, UCLA대, 산타바바라대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전 지구적 문제에 대처할 해답을 찾기 위해 생태학·환경학·인문학의 통합적 비전을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완전히 다른 분야로 인식되어 공통분모가 전혀 없을 것 같았던 두 학문(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장벽을 낮추고 서로 넘나드는 모빌리티를 통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콜라보레이션

인간과 환경은 분리되어 있는 듯 보여도 서로 연결되어 있는 ‘얽힘’의 상태이다. 환경은 인간뿐 아니라 다른 모든 생물·무생물과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의 문화·정치·제도·도덕·윤리 형성에도 깊게 관여되어 있다. 환경이 변함에 따라 인간의 관계가 변하고, 이는 인간 삶의 변화와 더불어 가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도미노 현상처럼 환경의 변화는 모든 변화의 단초가 된다. 이러한 인간과 환경 사이의 얽힘entanglement을 설명하고 관계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탄생한 생태인문학은, 생태학적 문제 이면에 내포되어 있는 정치, 도덕, 종교 등의 복잡한 질문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모색한다. 이러한 작업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통해서 가능하다. 탈인간중심주의적 관점에서 학문 간 융합의 새로운 콘셉트를 형성하고 환경문제와 관련된 인간의 가치 및 존엄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깊게 탐구한다는 점에서 생태인문학은 간학문間學問적 성격을 가진다.

이론과 실천 겸비한 생태인문학 교과서

인류가 건강하고 평화롭게 숨 쉴 수 있는 지구를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실천을 모색하는 생태인문학의 탐구와 논의는 학문의 전당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면 마땅히 대중적 토론의 장으로 견인되어야 한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전공한 이 책의 두 저자는, 풍부한 이론적·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 환경, 개발, 기후, 음식 등과 관련된 현 시대와 미래 시대의 생태환경 문제를 구체적으로 진단한다. 또한 기존의 인문학과 생태학이 추구한 일방적 관점에서 벗어나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관점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독자들의 토론과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지은이

    이명희​ –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Union Theological Seminary of New York in Columbia University와 Rutgers University of New Jersey Asian Studies Department visiting scholar를 지냈다. Modern of Buddhism 뉴욕 지사 편집인 및 기자를 지냈으며,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에서 강의한 바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획실장을 거쳐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서울시민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의하며 인문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상허교양대학 교양교육센터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미친년: 여자로 태어나 미친년으로 진화하다》,《호모 엔젤리너스》,《엔젤리더스》,《탈식민주의의 안과 밖》(공저),《대한민국을 통으로 바꾸는 소통만필》(공저),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공저) 등이 있다.

    정영란​ –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약학 및 의료약학을 전공하였으며 제약회사 학술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이후 약국을 운영하며 본격적으로 식물 관찰 및 사진 작업을 병행하였다. 숲연구소(사) 전문가 과정 수료, 충북대학교 산림치유학 박사과정 수료 후 산림 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산림 치유 ‘포레스트 힐링 休’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도서관협회 ‘길 위의 인문학’에서 생태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현재 한국숲치유협동조합, IS ACADEMY 이사로 활동하며 건국대학교에서 생태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그 외 힐리언스 선마을, 다수 도서관 등 여러 기관에서 대중강연을 통해 생태인문학을 알리고 있다. 저서로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공저)이 있다.

교양총서 <코로나 시대 (임)모빌리티와 우리들의 이야기>

 

빌리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코로나 시대 (임)모빌리티와 우리들의 이야기

코로나 시대 (임)모빌리티와 우리들의 이야기

저자

 

건국대학교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0.12.15
“코로나로 우리는 길을 잃었다. 하지만 길을 잃은 사람만
새로운 길을 발견할 기회를 얻는다. 코로나 덕분에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질문하게 되었다.”

거대 담론이 아닌 ‘개인’들의 이야기

이 책은 건국대학교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에서 코로나 사태 한가운데에서 일상을 이어 가는 개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자 기획한 에세이 공모 사업의 결과물이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51명의 글이 담겨 있다. 2020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등장.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 사태는 비단 방역 관리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 경제, 외교, 교육, 문화 등 사회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며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책적으로 국가의 장래를 결정해야 하는 국면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파편적이지만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개인들의 일상과 비일상의 담론들은 존재한다. 우리가 시대를 기록하는 개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시대를 읽고 진단하고 미래를 제언하는 대중들이기 때문이다.

이동성 제한이 가져온 장소의 발견

코로나 사태는 특히 임모빌리티immobility(부동성)를 강요함으로써 극도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동성이 제한되는 경험은 무의식적인 공포로 연결된다. 역사적으로 계엄령이나 통행금지 시대를 겪은 세대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동성의 자유를 구가하며 자란 세대는 처음 경험한 이 사태가 미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에 절망감을 느끼기도 한다. 실제로 이동의 제한은 장소성의 변화를 초래한다. 동호회 모임 장소, 극장의 무대나 K-POP 공연장 같은 문화적 장소들은 새로운 모색을 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장소들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있던 장소가 낯선 곳이 되고 있어야 할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 학교 혹은 회사에 있어야 할 내가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익숙했던 집이라는 공간이 낯선 장소가 되어 버린 상황, 글쓴이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새롭게 자아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장소성을 구축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 놓고 있다.

우리들이 만드는 뉴노멀, 새로운 길찾기

코로나 시대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민들은 취약계층이 임모빌리티 상황에서 겪을 어려움에 공명하고, 페스트나 스페인 독감의 역사적 사례를 비추어 방향성을 찾고자 하며, 인종차별과 내셔널리즘이 창궐하는 코로나 시대의 윤리적인 책무에 대해 고민한다. 외국에서 임모빌리티 상황을 체험하며 국가간의 경계를 깨닫고, 코로나 종식 후에 변화될 세계를 사유한다. 시민 대중의 집단지성은 여느 미래학자의 예견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이미 시대를 맞이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때 그랬었지, 그래도 잘 이겨 냈어, 나도 대한민국도 참
대견하다’고 돌아볼 날이 왔으면 좋겠다.”

    엮은이

    건국대학교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 – 건국대학교 HK+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는 지역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수준 높은 인문학 강좌를 개발하고 확산시키고자 설립한 지역인문교육 허브센터이다. HK+모빌리티인문교양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의 어젠다와 지역적 특성을 살린 모빌리티 인문교육프로그램을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의 인문학’, ‘평생 인문교육’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구석구석 찾아가는 인문학을 지향한다. HK+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는 크게 모빌리티 Hi-Story 100강, 모빌리티 인문페스티벌, 모빌리티 인문페어의 세 파트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