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소식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2021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교육부장관 표창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교육부 주관 2021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되어 12월 16일 교육부총리 표창을 받았다.

교육부는 매년 인문사회, 이공, 한국학 등 분야별 우수성과 50선을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연구 의욕 고취 및 연구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모빌리티 인문학연구원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계 대표 학술지원사업인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으로 국내외에 우수성과를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2020년에만 저역서 11권, 시민친화적인 모바일 컨텐츠 100개를 제작하여 유튜브에 제공하는 등, 팬데믹 상황에서도 연구와 확산 노력을 멈추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연구 발신을 위한 저역서는 사상, 역사, 문예 등의 인문학적 재현을 사회과학적 분석과 학제적으로 결합하여, 모빌리티의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인간의 지각, 정서, 가치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켜왔는지 연구한 결과물들이다. 한편 시민사회의 지식 공유를 위해 현대의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모빌리티 Hi-Story 100강>, <쉽게 배우는 모빌리티> 시리즈를 게시하고 있어, 쉽게 모빌리티인문학을 접할 수 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신인섭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원장은 “건국대학교 대학본부와 산학협력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HK교수, HK연구교수 및 사업단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HK+지원사업을 통해 이뤄낸 토대를 발판으로 삼아 세계적인 연구소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이미 외국의 우수 연구기관들과 컨소시움을 구성하는 등, 해외 연구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빌리티인문학은 고도로 발전하는 이동 기술로 인하여 현대 사회가 더욱더 유동적이고 이동적으로 되어 가는 점에 주목하여, 이동성(mobility)이 인간과 사물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사유한다. 사람과 교통수단은 물론 사물, 이미지, 자본, 정보, 생태계 등 모든 것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통해 모빌리티가 무한히 증식되어온 역사를 돌아보고, 팬데믹으로 이러한 증식이 한계에 부딪힌 현재 상황을 직시하면서,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유튜브 채널 <2021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 영상>(https://youtu.be/wHWdtL9aoRo)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영국 모빌리티 연구소들과 국제 공동연구 수주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2월 영국의 저명한 모빌리티 연구소들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주했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영국 UKRI(UK Research and Innovation)에서 발주한 신규과제“영국과 한국의 사회과학, 예술, 인문학의 연결(UK and South Korea social science, arts and humanities connections)”을 영국 로열홀러웨이 런던대학교 지리인문학연구소(Centre for GeoHumanities), 랭카스터대학교 모빌리티연구소(Centre for Mobilities Research), 에버리스트위스대학교 문화적·역사적 지리연구그룹(Cultural and Historical Geography Research Group)과 함께 공동 수주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2022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영국과 한국 간 모빌리티 연구 연결하기: 미래를 위한 모빌리티의 서술, 동원, 실험, 참여(Connecting Mobilities Research between the UK and South Korea: narrating, mobilizing, experimenting and engaging mobilities for just futures)”를 주제로 진행된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에서는 신인섭 원장과 이진형 교수, ▲로열홀러웨이 런던대학교 지리인문학연구소의 피터 애디(Peter Adey) 교수, 해리엇 허킨스(Harriet Hawkins) 교수, ▲랭카스터대학교 모빌리티연구소의 린 피어스(Lynne Pearce) 교수, 니콜라 스퍼링(Nicola Spurling) 교수, ▲에버리스트위스대학교 문화적·역사적 지리연구그룹의 피터 메리만(Peter Merriman)  교수, 새무엘 무터(Samuel Mutter) 박사 등이 참여한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과 영국의 세 모빌리티 연구기관은 지금까지의 학술교류를 토대로 양국의 모빌리티 연구자 간의 양방향 지식 공유와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이 구축하고 있는 아시아 모빌리티인문학 네트워크(Asia Mobility Humanities Network)를 포함하여 영국, 한국 및 아시아 연구자들 간의 모빌리티 연구와 활동을 증진시키고, 기후 비상 사태와 같은 미래 이동성에 관련된 세계적 난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나갈 것이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을 비롯한 4개의 연구기관은 앞으로 건국대학교와 영국 로열홀러웨이 런던대학교, 랭카스터대학교, 에버리스트위스대학교를 오가며 공동학술대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학자 교류 및 공동 출판 활동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향후 EU를 비롯한 국제 연구기금 수주 및 공동연구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모빌리티 인문 강사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HK+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에서는 모빌리티 인문 강사들의 시민교육 교수 역량을 강화하고 팬데믹 시대 온라인 교육의 다양한 활용법을 모색하기 위해 모빌리티 인문강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일시 : 2022. 2. 18. (금) 14:00~16:00

장소 : 온라인(ZOOM)

대상 : 모빌리티 인문 강사​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제17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미래학교(Future School)> 참가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제17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미래학교(Future School)> 참가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소장 신인섭) 산하 HK+ 인문교양센터는 제17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미래학교>에 참가했다.
   
제17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미래학교>는 2021년 5월 21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오프닝을 시작으로 11월 21일까지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베니스 현지 전시와 함께 가상 캠퍼스 ‘미래학교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기후 위기, 디아스포라, 혁신을 주제로 참가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HK+ 인문교양센터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미래학교>에 기후 위기를 주제로 자연, 인간, 바이러스 비상사태와 같은 환경 위기로 인해 거주지를 잃고 이동하는 삶(mobile lives)을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다룬 영상을 제작 출품하였다. 이번 영상은 모빌리티 인문교육의 일환으로 생태 난민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환경, 생태문제부터 인권과 생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접근하고 있다. 고-모빌리티 시대의 중요한 화두인 지구 안에서 공존하는 인류가 생태 난민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 

 

 

 

 

2021 모빌리티 인문페스티벌 <스토리가 있는 등대사진 공모전>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

<인문페스티벌> 스토리가 있는 등대 사진 공모전 개최 안내

 

 

참가 자격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개인만 참여 가능, 그룹 참여 불가)

 

대회 주제

이동과 정박의 이정표: 대한민국의 등대에 나만의 스토리를 담다!

 

응모 조건

– 1인당 3작품 이내(, 수상은 1작품만 가능)

응모자 본인이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순수 창작물

출품이 제한되는 작품

* 작품 주제에 벗어나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작품

* 원본과 다르게 조작, 합성, ·변조된 작품

* 타 공모전에 출품, 입상경력이 있는 작품 및 그 유사작, 혹은 표절로 인정되는 작품

 

응모 일정

2021927() ~ 1012()

결과발표: 20211019() 예정(선정자 개별 연락)

 

시상 내역

대상(1) 100만원 / 금상(2) 70만원 / 은상(3) 50 / 동상(5) 20만원 및 상장

          

제출 방법

디지털 기기로 찍은 사진

장축 3,000픽셀(pixel) 이상의 JPG파일

* 촬영 후 색상 보정은 가능하나 형태 수정 및 이미지 합성은 불가 (보정 시 내역 상세 기재)

* 최종 수상 작품은 원본 파일(RAW ) 제출

작품 명칭, 작품 제목, 촬영 장소·시간, 작품에 대한 설명 기재(붙임 파일 참조)

 

접수 방법 및 제출 서류

메일 접수(mobilityedu@konkuk.ac.kr) /

– 참가신청서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 

– 서약서 1부 

– 출품작

 

심사

사진 전공자 등 관련 전문가로 심사위원 구성

공모기간 종료 후 예비심사 최종심사를 거쳐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 수상작 선정

 

문의: 건국대학교 HK+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 / 02-455-3767

 


 

2021 모빌리티인문학 국내학술대회

 


2021 모빌리티인문학 국내학술대회
2021/05/06 – 모빌리티와 아트: 감각, 시공간, 테크놀로지

 

일시: 2021/05/06 (목) 14:00
장소: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온라인)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회학, 예술, 노동, 테크놀로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1부 ‘모빌리티 이코노미’와 2부 ‘신체 모빌리티’라는 세부주제 아래 실증 및 경험 기반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1부에서는 김익현(작가)이 ‘쿠팡맨의 배달 <인증사진>’에서 쿠팡맨의 배달 ‘인증사진’을 사진이 된 모빌리티로 보고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에서의 상품, 정보, 사진의 이동을 추적했다. 김하영(저널리스트)은 ‘모빌리티의 두 가지 이야기’에서 물류센터, 배달 플랫폼에서의 경험에 기반하여 코로나19와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모빌리티 커뮤니케이션에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안은별(동경대)이 ‘일본 철도 여행과 사물: 전후 열차 시각표와 관련 서적을 중심으로’에서 전후 열차 시각표가 독서와 상상을 매개하여 이동하고, 부동적인 독서 행위가 다시 신체적 이동성과 연결되는 상상적 모빌리티를 발표했다. 김민영(아르떼 사피엔스 대표)은 ‘무용계의 포스트휴머니즘 연구: 모빌리티를 중심으로’에서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따른 이동성이 예술작품에 미친 변화를 소개하고 기술과 예술이 만나 포스트휴먼이 예술, 무용에서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2021 모빌리티 인문페스티벌 <모빌리티 연속 특강> (1)

2021 모빌리티 인문페스티벌 <모빌리티 연속 특강>(1)
‘2021 모빌리티 인문페스티벌’ <모빌리티 연속 특강> 첫 번째 강연으로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를 주제로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이번 특강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유튜브 채널(https://youtu.be/SUmi_BJ4XQ8)에서 시청할 수 있다.   
신병주 교수는 “이동으로 인해 역사가 전개되고, 공간에서 사건들이 일어난다”며 이동과 공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선사는 특정 시대나 왕을 기준으로 읽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병주 교수는 여기에 ‘공간’을 더하여, 조선사를 ‘조선 개국과 체제 정비의 공간’, ‘사림의 대두와 양난 극복의 공간’, ‘조선의 중흥과 쇠망의 공간’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경복궁, 하회마을과 같은 익숙한 공간부터 감고당, 용흥궁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을 아우르는 이번 강연은 시대와 인물, 사건뿐 아니라 공간을 통해 조선 역사의 흐름을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병주 교수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다수의 역사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역사 대중화에 진력하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이사, 궁능활용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선시대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왕비로 산다는 것》,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조선 전기 격동기 신숙주의 정치적 역할과 그 의미〉, 〈연산군과 광해군 최후의 장면〉 등 다수가 있다. ​

 

 

교양총서 <미술, 엔진을 달다>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미술, 엔진을 달다

미술, 엔진을 달다

저자

 

박재연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1년 1월 29일
110개의 회화와 영화, 건축물과 설치물을 선정하여
각 예술작품이 표현한 모빌리티를 포착해낸 독특한 형식의 책

모빌리티와 예술의 110가지 만남

모빌리티라는 열쇳말로 풀어 본 근현대 미술사이자, 시각예술 작품을 매개로 모빌리티의 역사를 추적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가령 우연과 찰나를 영원으로 승화시킨 모네의 그림 <생 라자르 역>에서는 ‘순간’을, 타마라 드 렘피카 기념 구글 배너 이미지에서는 1930년대에 자리잡기 시작한 자동차를 통한 ‘자유’를 발견한다. 20세기 모빌리티 개념의 탄생과 그 발전 과정을 예술 이미지로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미술과 모빌리티의 상보적이고 흥미로운 결합을 위해 윌리엄 터너부터 소수빈까지, 200년이 조금 안 되는 시기에 걸쳐 스무 명의 아티스트를 꼽았다고 밝혔다. 단순히 모빌리티를 소재로 해서 작업을 한 작가들을 추려서 소개하기보다는, 그들이 시각적으로 해석한 모빌리티가 어떻게 근현대 사회 변화와 촘촘하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들여다본다. 증기기관차가 뿜어 대는 검은 연기로 시작하는 전반부에서는 산업혁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형성된 근대적 모빌리티가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정신세계에 끼친 영향에 대해 살피며, 후반부에서는 근대화라는 미명 하에 그간 당연하게 이루어져 온 일방적인 모빌리티 확장에 대한 비판적이고 자성적인 작업들을 분석한다. 무엇보다 그간 대부분의 미술사 담론이 기본값으로 여겨 왔던 ‘서구 백인 남성 작가들의 미술사’를 보완하여 젠더와 인종, 문화권과 지역 차원의 빈틈을 메우는 데 신경을 썼다. 앞서 다룬 작가들에 비해 다소 낯설게 여겨지는 수보드 굽타, 할릴 알틴데레, 아델 압데세메드, 에스더 마흘랑구, 오스본 마차리아 등의 이름은 좀 더 균형 잡힌 미술사 서술을 위한 의도적인 선택이다.

    지은이

    박재연 –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파리1대학 미술사학과(예술사 전공)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줄리의 그림자》, 《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 등이 있다.

교양총서 <10개의 공간을 따라 읽는 소설 토지>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10개의 공간을 따라 읽는 소설 토지

10개의 공간을 따라 읽는 소설 토지

저자

 

이승윤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1년 1월 29일
200자 원고지 4만여 장,

20권 분량의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를

소설 속 공간을 기준으로 한 권으로 소개 정리한 책이다.

가장 풍요롭고 용이한 토지 감상법

경상남도 평사리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여정을 따라 진주, 통영, 부산, 마산, 서울, 일본, 용정, 연해주까지 확장된다. 이를테면 《토지》를 10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읽는, ‘한 권으로 읽는 《토지》’의 공간 버전인 셈이다.

이 책은 《토지》를 이미 읽은 독자들에게는 희미해진 소설 내용을 환기하는 역할을, 소설을 읽다 말았거나 드라마로만 아는 독자들에게는 방대한 소설의 얼개를 세우고 구체성을 부여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특히 아직 《토지》를 읽지 않은 독자들은 이 책 한 권만 보면 읽지 않고도 읽은 척할 수 있으니 무척 가성비 높은 독서가 될 터이다.

등장인물들의 동선을 따라 10개의 장으로 되어 있으나,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소설을 읽지 않은 독자는 책 뒤쪽에 실은 ‘자료’부터 읽으면 좋다. 《토지》의 각 부 줄거리가 소상하고도 간결히 정리되어 있다. 텍스트보다 이미지에 끌리는 독자는 각 장의 사진과 해설부터 읽어도 좋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문으로 미끄러지게 된다.

본문 속 예문들만 따라 읽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인용문들은 《토지》 외에도 박경리의 다른 소설과 에세이, 인터뷰 등에서 가려 뽑은 것들이다. 가타부타 게으른 독자는 뒤의 QR코드를 찍어 동영상을 보면 된다.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에서 촬영한 ‘토지 문학기행원주 하동 통영편’을 감상할 수 있다. ‘토지학회’에서 제작한 동영상은 2020년 하동군의 지원을 받아 하동 평사리를 중심으로 13개의 공간을 나누어 해설한 것이다..

소설 《토지》를 읽었건 읽지 않았건, 매 페이지마다 서희와 길상, 용이와 홍이, 양현과 영광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풍요롭고 가성비 높은 독서를 약속한다.

    지은이

    이승윤 –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박경리의 토지 연구>, <한국 근대 역사소설의 형성과 전개>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와 역사소설에 대한 관심은 주로 역사드라마를 집필했던 아버지의 세례를 받은 것이다. 2002년 한국연구재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부터 박경리와《 토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였다.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대우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전임대우 강의교수를 거쳐 현재는 인천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근대문학회의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지금은 대중서사학회 기획위원장, 한국문학연구학회와 토지학회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경리 선생님 사후 원주 ‘박경리 문학의 집’과 하동 ‘박경리 문학관’의 조성과 콘텐츠 작업을 진행하였다. 지은 책으로《 박경리의 토지 연구》,《 독자와 함께 읽는 토지》,《 아이와 함께 읽는 동화 토지》,《 근대 역사 담론의 생산과 역사소설》, 《토지사전》(공저),《 토지의 문화지형학》(공저),《 한국 근대문화와 박경리의 토지》(공저),《 토지와 공간》(공저),《 토지인물열전》(공저)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