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 아래 산업화와 교통 발달이 급속히 진행되던 시기, 정부는 영화에 현대적 공간(기차, 버스터미널, 아파트 등)을 적극적으로 등장시키는 문화 정책을 추진하였다. 이로 인해 당대 영화에서는 기차가 인물의 이동, 만남, 이별, 일탈 등을 표현하는 중요한 서사적 장치로 자주 사용되기 시작한다. 이 강의에서는 하길종 감독의 『바보선언』(1975) 과 정진우 감독의 『나는 너를 사랑해』(1979) 주요 사례로 삼아 1970년대 영화 정책과 사회적 배경 속에서 기차가 영화 속에 어떻게 등장하며, 어떤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대중 영화 속 인프라의 재현 : 기차의 영화적 재현을 통해
강의 정보
- 일시2025-09-08 (월) 오후2시 ~ 4시
- 장소성동구민대학 202호
강사
김효정
추계예술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