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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정보

  • 저자에마뉘엘 라발레 ・ 스테파니 뱅상 지랑 ・ 뱅상 카우프만
  • 역자이진형 ・김희재 역
  • 출판사서울 : 앨피
  • 출판일2021.01.29
나는 오늘도 100킬로미터를 출퇴근한다.
                                                                   원문 –


 이 책은 Emmanuel Ravalet・Stéphanie Vicent-Geslin・Vincent Kaufmann・Jean Leveugle의 Slices of (Mobile) Life (LOCO, 2014) 의 번역본입니다.

고-모빌리티 현상의 진단과 해법 찾기

장거리 출퇴근은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준 선물이자 재앙이다. 일을 하기 위해 오늘도 장거리 출퇴근과 출장, 외박을 해야 하는 수많은 개인들의 삶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독특한 컨셉의 그래픽노블. 과거에는 특정 계층 혹은 직업군만 제트기를 타고 전 세계를 누볐다면, 오늘날에는 하루 100킬로미터 이상을 오가는 ‘고-모빌리티’ 생활자가 드물지 않다. 이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왜 그리고 어떻게 장거리이동을 선택하고 수행하고 있는지를 만화 형식으로 담아냈다. 2006년 독일,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 스위스 등 6개국에서 수행한 ‘직업 모빌리티와 가정생활’ 연구프로그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변화와 개인 삶의 변화, 고-모빌리티 현상과 개인의 대응이라는 모빌리티 사회학 연구의 출발점을 제시한다.

고-모빌리티는 멀리 있지 않다.

이 그래픽노블에 등장하는 여섯 사람은 완전히 허구적인 인물들이 아니다. 2006년과 2012년 수집한 유럽 6개국의 통계자료와 연구자들이 인터뷰한 2천여 명의 생활 방식과 견해를 6명의 라이프 스타일로 분류하여 재현한 것이다. 이들은 우리 사회 상당수 노동자들을 대변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 일을 하기 위한 노동에 시간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 이들의 개인적 경험이 ‘고-모빌리티’라는 특정한 생활 방식을 만들어 낸다.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몇 가지 의문이 든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 아이를 낳아서 키울 수 있을까? 직장에 다니면서 고향에 살 수는 없을까? 새로 마련한 집에서 살려면 몇 시간씩 통근해야 할까? 결국 일자리 구하기란 고-모빌리티 생활 방식을 수용하는 것일까?

장거리 출퇴근자가 촉발한 사회적 과제

이동에 많은 시간을 쓴다는 것은, 얼마나 이동하든, 그 이동 시간이 우리의 개인적 경험과 생활 방식을 구성한다는 뜻이다. 고-모빌리티 업무는 시간 및 공간과의 새로운 관계를 보여 준다. 일과 개인의 삶 간의 균형 찾기는 우리나라에선 아직 낯선 ‘이동과 (우리 사회적·개인적) 삶’의 관계를 학문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임을 보여 준다. 그래픽노블 뒤에 이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정치적 구상>은 고-모빌리티 개인들의 조건과 경험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과, 고-모빌리티 시대 젠더·네트워크·경제 분야의 새로운 정치적 과제를 제시한다.

지은이

에마뉘엘 라발레 Emmanuel Ravalet – 공학 교육을 받았다. 리옹대학교에서 교통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국립과학연구기관 도시화·문화·사회연구소INRS-UCS(몬트리올)에서 도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연구소LaSUR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스테파니 뱅상 지랑 Stéphanie Vincent-Geslin – 프랑스 국립토목학교 교통경제연구소LET 소장이자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연구소LaSUR 공동연구원. 파리-데카르트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모빌리티 행동과 거기서 이루어지는 변화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뱅상 카우프만 Vincent Kaufmann –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도시사회학 및 모빌리티 분석 교수. 도시사회학연구소LaSUR를 이끌고 있고,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스위스연방철도SNCF가 미래 모빌리티를 조사하기위해서 설립한 연구교류센터 소장이기도 하다.

장 르베글 Jean Leveugle – 도시계획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파리1대학 퐁티용-소르본느에서 개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파리 국립고등사범학교와 에스티엔느 학교를 졸업했다. 원래 사회학과 정치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모빌리티, 빈곤, 배제 등의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사회과학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대중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옮긴이

이진형 –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소설 이론》, 《한국 다문화주의 비판》(공저), 《텍스트, 테크놀로지, 모빌리티》(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바흐친의 산문학》(공역), 《각색 이론의 모든 것》(공역),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혼종성 비판》등이 있다.

김희재 –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미국 페미니즘 가족극에 나타난 가족 개념의 변화>로 석사학위를 받고,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현재 프리랜서로서 통번역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