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총서 ‘혼종성 비판’ 출간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최근 열 번째 ‘모빌리티인문학 총서’로 《혼종성 비판》을 출간했다. 이번 총서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Tel Aviv University) 하임 하잔(Haim Hazan) 교수의 《Against Hybridity》(2015)를 번역한 것이다.

 

《혼종성 비판》은 현대 서구문화에 대해 신선한 비판을 가하는 저자의 독창적인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 하임 하잔 교수는 현대 문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문화적 경계의 침범이나 혼란을 긍정적이며 일상적인 것으로 바라본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하이브리드(혼종)에는 (비)혼종에 대한 무시와 거부 혹은 침묵이라는 대가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는 우리 혹은 서구문화가 비혼종으로 인식하고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비혼종 존재들에 대한 사회학적이고 인류학적인 고찰이 담겨있다.

 

저자는 노인을 비혼종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고 서구화된 문화가 어떻게 노년층을 제2, 제3의 인생으로 등급을 매기고 차등화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우리 시대 이동하지 못하는 사람들, 초고령 노인, 자폐증 환자, 비혼종 같은 임모빌리티 주체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인 하임 하잔 교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 사회학·사회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회현상으로서의 노인 연구를 중심으로 생애주기, 공동체, 민족주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가장된 꿈: 이스라엘 청년을 위한 시오니스트의 꿈(Simulated Dream: Zionist Dreams for Israeli Youth)》, 《노년: 구성과 파괴(Old Age: Constructions and Deconstructions)》, 《황혼의 민족주의: 인생의 종말에서 실존의 정치학(Twilight Nationalism: Politics of Existence at Life’s End)》 등이 있다.

 

 

출처: http://www.konkuk.ac.kr/Administration/Pub/jsp/New/ku_pe_02_01.jsp?src=http://www.konkuk.ac.kr/do/MessageBoard/ArticleRead.do?forum=people&sort=6&id=5b3c746&url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