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2022년 1월 영문 국제학술지 《Mobility Humanities》를 창간했다.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이 발간하는 《Mobility Humanities》는 모빌리티인문학 분야 최초의 영문 국제학술지이다. 모빌리티의 다양한 현상, 기술, 인프라에 대한 학제간 토론과 철학, 문학, 문화, 커뮤니케이션, 지리, 역사, 사회 전반의 인문학적 주제를 다룬다.
신인섭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장이 편집장을 맡았고, 미미 셸러 교수(미국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 팀 크레스웰 교수(영국 에딘버러대학), 린 피어스 교수(영국 랭카스터대학), 데이비드 비셀 교수(호주 멜버른대학)를 비롯한 세계 모빌리티 연구를 선도하는 저명학자들이 편집인으로 참여했다.
이번 창간호에는 “고-모빌리티 시대 삶, 사유, 문화(Life, Thinking, and Culture in the High-Mobility Era)”를 주제로 ▲토마스 나일(미국 덴버대학) “운동의 철학이란 무엇인가(What Is the Philosophy of Movement?)” ▲피터 애디(영국 로얄할로웨이런던대학) “종말의 모빌리티: 간 행성적 미래와 대피 모빌리티의 윤리(Mobilities at The End: (Inter)-Planetary Futures and the Ethics of Evacuation Mobility)” ▲마리아 루이사 레예스(필리핀 산토토마스대학) “디아스포라 밀실공포증의 이주 미학(Migratory Aesthetics in Diasporic Claustrophobia)” ▲노엘 살라자르(벨기에 루뱅가톨릭대학) “이동 기술 사용의 역설(The Paradox of Mobility Technology Usage)” ▲라몬 길레르모(필리핀대학) “라 마르차 델 보티카리오: 19세기 후반 필리핀의 사운드스케이프(La Marcha Del Boticario: Philippine Soundscapes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등 특집 논문 6편, 일반 투고논문 2편, 학술 서평 1편 등 총 9편의 논문과 ‘모빌리티 정의(Mobility Justice)’를 주제로 미미 셸러(Mimi Sheller)교수와의 특별 인터뷰가 게재됐다.
신인섭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장은 “영문 국제학술지 《Mobility Humanities》 창간은 기존 유럽-북반구 중심의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연구 범위와 초점을 아시아-남반구로 확장·이동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오픈액세스를 통해 연구성과를 전 세계에 무료로 공유함으로써 모빌리티인문학의 대중화와 보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Mobility Humanities》는 연구자의 저작권 보호와 지식의 보편적 공유에 기여하는 오픈액세스 저널로 1년에 두 번(1월, 7월) 온라인으로 발간된다. 이번 창간호에 실린 논문들은 《Mobility Humanities》 학술지 홈페이지(http://journal-mobilityhumanities.com/)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받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