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원 교수는 전 세계적인 임모빌리티를 초래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염병의 공포가 중국인, 나아가 아시아민 전체에 대한 제노포비아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포라는 집단적 정념의 생성과 합리적인 대안모색 및 소통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현상 사이에서 반지성주의가 출현한다”고 분석했다. 반지성주의는 개인의 고립화와 원자화라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원인에서 귀결된 현상으로 해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적 연대감 속에서 민주적 공공성을 어떻게 시민적 집단지성을 발현할 것인지 고민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연자 한상원 교수는 충북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아도르노의 정치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팬데믹 이후의 시민권을 상상하다>>, <<왜 지금 다시 마르크스인가>> 등, 역서로 <<역사와 자유의식>>, <<아도르노, 사유의 모티브들>> 등, 논문으로 <“우리,인민”은 누가인가: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로서 인민주권>, <세계시민주의의 자기반성: 부정변증법적 비판>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