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9/11/22 (금) 10:00
장소 :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1106호
강연자 드라이저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지리환경학과에 재직하고 있으며 지리, 사회적 기억, 실천, 행위, 관광, 이동성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특히 문화역사 지리학자로서 문화적 과정과 정치를 지리학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현재 SSCI 학술지 《문화 지리(cultural geographies)》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Qualitative Methods in Human Geography》(2016), “Careful work: building public cultural geographies”(2016), “Collecting, Kitsch, and the Intimate Geographies of Social Memory: A Story of Archival Autoethnography”(2015)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 디디아 드라이저 교수는 지리학자들 사이에서 물질성, 정서, 노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인디언 모터사이클’ 세 대의 복원 과정을 검토했다. 숙련된 실천으로서의 복원이 물질적 행위성을 사랑과 헌신의 노동으로 연결함을 지적했다. 사물을 향한 이러한 헌신은 “인류세의 지속 불가능한 ‘쓰고 버리기’ 사회에 대한 도발적 대항담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정서적 노동, 물질에의 헌신, 수공예 기술이 우리의 물질적 세계를 제작, 복원, 유지하는 긍정적 경로를 창출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