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 김홍중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언어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사회와 이론》, 《문화와 사회》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이론과 문화사회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 《사회학적 파상력》, 《마음의 사회학》 등이 있고, 논문으로 〈페이션시의 재발견: 고프만과 부르디외를 중심으로〉, 〈인류세의 사회이론 1: 파국과 페이션시〉, 〈생존주의, 사회적 가치, 그리고 죽음의 문제〉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 김홍중 교수는 인류세 담론과 코로나19로 변화된 사회를 설명하는 사회이론을 검토했다. 그는 “사회는 인간과 비인간의 수많은 행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사회를 구성하는 기술적·생물학적·화학적·물질적 구성요소를 행위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라는 겪어보지 못한 재난을 통해 사회의 한계와 가능성을 확인한 우리는 기존의 사회학의 관점에서 벗어나 코로나19를 이해하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