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자 김백영 교수는 광운대학교 인제니움학부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사회사/역사사회학, 한국근현대사, 도시사/도시사회학을 중심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하고 있다. 《일과 생활세계》, 《‘모국공헌’의 시대》, 《서울은 소설의 주인공이다》, 《서울 사회학》, 《서울 2천년사》 등 국내 근현대 도시의 태동과 역사에서부터 일본지역연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 김백영 교수는 대표적 모빌리티 시스템인 철도 네크워크를 통해 일본이 어떻게 식민지 도시화와 철도관광을 이루었는지 검토했다. 그는 “철도는 천황제와 더불어 일본 근대의 상징”이며 “일본적 근대를 추동해낸 핵심적인 물질적 장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백영 교수는 “일본의 철도 네트워크로 설정된 경계 안에서 이루어진 관광이 제국의 위세를 체험하고 제국의식의 확장 과정으로 기능”했음을 역설했다. 이번 강연은 국민국가에서 식민지제국으로, 일본 열도에서 ‘대동아공영권’으로 팽창해간 일본 제국주의의 지리적 확장과정에서 철도가 수행한 사회문화적 역할과 효과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