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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의 모빌리티 1 : 에꼴 드 파리- 인상주의와 모빌리티


강의 정보

  • 일시2019-08-28
  • 장소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

강사

박재연

프랑스 파리1대학 미술사학 박사/ 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사/ 현재 서울대학교, 숙명여대, 한국외대 출강 중/ 서초구 평생학습관 도슨트양성과정 강의진행/ 식민지에서의 인상주의 수용에 관한 연구(프랑스 문화예술학회), 벨에포크시대 프랑스 자연주의 풍속화 연구(프랑스학회), 국립알제미술관 컬렉션 조성 연구(한국세계문화사학회) 등 다수의 논문

근대화와 산업화라는 흐름 속에 급격히 변한 도시 풍경과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반영한 양식으로서 인상주의.

프랑스의 산업 생산량이 두 배로 증가하였던 시기, 농림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의 수는 50퍼센트 이상 감소하였고 근대적인 생활양식을 영위하게 된 도시 유입 노동자의 수는 철도의 상용화라는 중요한 모빌리티 혁명으로 인해 전체 프랑스 인구의 약 40퍼센트에 육박하게 된다. 철도를 통하여 일반 대중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계가 물리적으로 확장되었으며 이 시기 프랑스를 경제적, 사회적으로 지탱하고 문화와 예술을 선도했던 이들 부르주아지들은 19세기 초중반의 구체제 귀족의 사회와 문화 계승에서 벗어난 본인들만의 독자적인 시각 문화 코드를 소유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소수이긴 하지만 에꼴 데 보자르와 살롱전을 포함한 기존의 아카데미 제도에의 순응을 거부하는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훗날 인상주의자로 명명되며 근현대 회화의 선구자라는 영예를 안게 되는 1840년대 생인 이 화가들은, 1874년 제1회 인상주의전을 통해 과거의 제도권 예술과의 결별을 선언하게 된다. 부르주아 관객들의 양적 팽창과 함께 서서히 성장하기 시작한 미술 시장은 살롱의 독점적인 위상을 흔들게 되며, 고전주의 화풍에 질린 관람객들이 관심을 받게 되었고, 이러한 호기심은 곧 실질적인 구매와 후원으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