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모빌리티인문학 총서 <여행 텍스트와 이동하는 문화>

  

                         
 

 

모빌리티 이론에 역사성을 입히면?

 

18세기 후반과 20세기 후반의 여행 체험을 비교한 최초의 시도. 유럽의 세 시대, 고대 그리스/안장시대/현대의 모빌리티 형태를 비교하여 모빌리티 이론의 장에 역사성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도입했다. 역사적으로 모빌리티는 늘 동일한 형태가 아니었고,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형태를 가지며, 그 시대에 고유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이다. 물론 모빌리티 이론이 역사성을 완전히 도외시했던 것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모빌리티 이론이 그 자체로 역사성을 함축한다고 말할 수 있다. 현대사회와 이전 사회의 차이가 바로 모빌리티 이론 자체를 동기부여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에 따른 모빌리티의 구체적 형태를 파악하면서 이들을 비교하는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퍼킨스가 파고드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고대 그리스/18세기 유럽/현대

퍼킨스는 유럽의 세 시대, 즉 고대 그리스, 18~19세기 유럽의 안장시대”, 현대의 모빌리티 형태를 비교한다. 첫째로, 고대의 모빌리티의 형태는 오디세이아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오디세우스는 20년간 여행을 하지만, 여행 자체가 목적도 아니었고 즐겁지도 않았다. 오디세우스의 여행은 귀향하여 고향에 정주한다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으며, 여행에서 마주치는 사건들은 이 목적의 달성을 늦추는 장애물에 불과했다. 이러한 정주 중심적 모빌리티 관점을 퍼킨스는 단수적 모빌리티라고 부른다. 퍼킨스는 안장시대”, 즉 유럽 내에서 마차를 이용한 교통이 늘어나고 유럽 바깥으로는 해상 원정이 증가한 18~19세기 유럽에서 단수적 모빌리티 이념의 동요를 본다. 이 시기의 기행문, 소설, 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여행 텍스트로 재현된 독일 작가들의 여행 체험에서 퍼킨스가 목격하는 것은, 여행을 향한 욕망의 성장이다. 여행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표상되고 추구되기 시작했다. 그 동기도 다양했다. 혹자에게 여행은 더 넓은 세계와 만나게 해 주는 것이었고, 혹자에게는 지식 획득의 도구였으며, 혹자에게는 자기형성을 가능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행을 향한 욕망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여행의 증가와 함께, 모빌리티의 부정적인 면모도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고향의 상실, 우리의 삶이 의거할 뿌리의 상실이라는 감각이다.

오디세우스가 돌아올 고향은 없다

퍼킨스는 마지막에는 우리가 사는 현재로 돌아온다. 현대에 대한 퍼킨스의 탐구는 다시 베를린장벽의 붕괴라는 대사건을 중심으로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은 베를린장벽 붕괴를 전후한 시기의 모빌리티를 살펴본다. 퍼킨스는 장벽 붕괴 이전 동독의 문학에서 모빌리티의 정치적 불평등을 보며, 붕괴 직후 우주비행사의 여행에서는 특권과 준거 상실을 동시에 안겨 주는 극단적 모빌리티를 본다.두 번째 부분은 베를린장벽 붕괴의 타격이 정리되고, 모빌리티가 보편화된 시대다. 이제 고향에 이르는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이 된 모빌리티 이념을 퍼킨스는 복수적 모빌리티라고 부른다. 복수적 모빌리티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퍼킨스는 오디세이아, 정확히는 오디세이아의 현대적 변용들로 돌아온다. 이 변용들은 과거의 오디세이아를 반복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고대의 오디세우스는 여행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현대의 오디세우스에게는 머무를 고향이 없다는 것이다. 보편적 모빌리티 앞에서 현대인은 현재 상태에 대처하는 능력을 잃고 만다. 이에 퍼킨스는 이 능력을 되찾고 새로운 방식으로 준거를 사고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한다. 모빌리티의 역사성에 대한 탐구는, 모빌리티로 인해 현재 우리 앞에 놓인 과제로 이어진다

현대 모빌리티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흥미로운 것은, 문화적 재현을 이용하여 모빌리티의 역사적 변천을 탐구하는 퍼킨스의 방식이다. 문화적 재현을 이용함으로써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서의 모빌리티보다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모빌리티에 주목하게 된다. 또는, 모빌리티 자체가 아니라 모빌리티에 대한 체험에 주목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퍼킨스는 모빌리티가 우리에게무엇이냐는 물음을 던질 수 있게 된다. 모빌리티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이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반성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지은이

애니타 퍼킨스Anita Perkins – 뉴질랜드의 오타고대학에서 독일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아시아 포럼Asia Forum 웹사이트에 기고하는 작가이자 연구원이다. 최근 모빌리티 연구 방법과 적용 핸드북 Handbook of Research Methods and Applications for Mobilities(2020) 집필에 참여했다.

옮긴이

최일만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후설의 현상학을 연구하고 있다. 현상학 하기를 배울 수 있는가?(레스터 엠브리), 인터넷의 철학(휴버트 드레이퍼스), 모빌리티 이론(피터 애디), 삶은 장소에서 일어난다(데이비드 시먼) 등의 저서를 번역했다.

 

 

 

 

 

 



 

HK+ 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총서 《삶은 장소에서 일어난다》 출간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최근 열한 번째 ‘모빌리티인문학 총서’로 《삶은 장소에서 일어난다》를 출간했다. 이번 총서는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Kansas State University) 데이비드 시먼(David Seamon) 교수의 《Life Takes Place》(2018)를 번역한 것이다.
《삶은 장소에서 일어난다》는 구체적 장소 및 장소 체험 사례를 들어 장소를 포괄적으로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인간은 언제나 장소 내 존재라는 현상학적 주장을 바탕으로, 이동성이 급격히 진전된 오늘날의 시대에는 장소현상학이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한다. ‘장소현상학’은 우리의 삶이 언제나 ‘발생’하고, 그 발생의 현장이 ‘장소’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은 우리가 처해 있는 지리적 모빌리티, 디지털 테크놀로지, 전 지구적 상호연결의 시대에도 실제-세계 장소와 장소 체험은 인간의 삶과 안녕에 꼭 필요한 것이라 설명한다. 우리의 삶과 체험은 언제나 운동과 정지, 집과 여정, 여기와 저기, 고정성과 흐름을 포괄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동성이 지배하는 오늘날에도 장소-모빌리티라는 두 성질이 함께 묶인 삶이 “좋은 삶”이라고 제안한다.
저자 데이비드 시먼은 미국 캔자스주 맨해튼에 있는 캔자스주립대학교의 건축학 교수이자 환경행태 연구자이다. 디자인의 인간적 측면, 환경과 건축 경험 등 자연 환경과 건축 환경이 인간의 안녕에 기여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이에 대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A Geography of the Lifeworld》, 《Dwelling, Place and Environment》, 《Dwelling, Seeing, and Designing》, 《Goethe’s Way of Science: A Phenomenology of Nature》 등이 있다.

출처: http://www.konkuk.ac.kr/Administration/Pub/jsp/New/ku_pe_02_01.jsp?src=http://www.konkuk.ac.kr/do/MessageBoard/ArticleRead.do?forum=people&sort=6&id=5b3ccdf&urlYn=Y

HK+ 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총서 ‘혼종성 비판’ 출간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최근 열 번째 ‘모빌리티인문학 총서’로 《혼종성 비판》을 출간했다. 이번 총서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Tel Aviv University) 하임 하잔(Haim Hazan) 교수의 《Against Hybridity》(2015)를 번역한 것이다.

 

《혼종성 비판》은 현대 서구문화에 대해 신선한 비판을 가하는 저자의 독창적인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 하임 하잔 교수는 현대 문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문화적 경계의 침범이나 혼란을 긍정적이며 일상적인 것으로 바라본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하이브리드(혼종)에는 (비)혼종에 대한 무시와 거부 혹은 침묵이라는 대가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는 우리 혹은 서구문화가 비혼종으로 인식하고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비혼종 존재들에 대한 사회학적이고 인류학적인 고찰이 담겨있다.

 

저자는 노인을 비혼종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고 서구화된 문화가 어떻게 노년층을 제2, 제3의 인생으로 등급을 매기고 차등화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우리 시대 이동하지 못하는 사람들, 초고령 노인, 자폐증 환자, 비혼종 같은 임모빌리티 주체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인 하임 하잔 교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 사회학·사회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회현상으로서의 노인 연구를 중심으로 생애주기, 공동체, 민족주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가장된 꿈: 이스라엘 청년을 위한 시오니스트의 꿈(Simulated Dream: Zionist Dreams for Israeli Youth)》, 《노년: 구성과 파괴(Old Age: Constructions and Deconstructions)》, 《황혼의 민족주의: 인생의 종말에서 실존의 정치학(Twilight Nationalism: Politics of Existence at Life’s End)》 등이 있다.

 

 

출처: http://www.konkuk.ac.kr/Administration/Pub/jsp/New/ku_pe_02_01.jsp?src=http://www.konkuk.ac.kr/do/MessageBoard/ArticleRead.do?forum=people&sort=6&id=5b3c746&urlYn=Y


 

번역총서 《혼종성 비판》, 《삶은 장소에서 일어난다》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최근 열 번째와 열한 번째 ‘모빌리티인문학 총서’로 《혼종성 비판》, 《삶은 장소에서 일어난다》를 출간했다. 

 

                                               

                                

《혼종성 비판》은 현대 서구문화에 대해 신선한 비판을 가하는 저자의 독창적인 통찰이 돋보이는 책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Tel Aviv University) 하임 하잔(Haim Hazan) 교수의 《Against Hybridity》(2015)를 번역한 것이다.

 저자 하임 하잔 교수는 현대 문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문화적 경계의 침범이나 혼란을 긍정적이며 일상적인 것으로 바라본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하이브리드(혼종)에는 (비)혼종에 대한 무시와 거부 혹은 침묵이라는 대가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는 우리 혹은 서구문화가 비혼종으로인식하고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비혼종 존재들에 대한 사회학적이고 인류학적인 고찰이 담겨있다.

 

한편, 《삶은 장소에서 일어난다》는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Kansas State University) 데이비드 시먼(David Seamon) 교수의

 《Life Takes Place》(2018)를 번역한 것으로 구체적 장소 및 장소 체험 사례를 들어 장소를 포괄적으로 다룬 책이다.

 저자는 저자는 인간은 언제나 장소 내 존재라는 현상학적 주장을 바탕으로, 

이동성이 급격히 진전된 오늘날의 시대에는 장소현상학이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한다.

 ‘장소현상학’은 우리의 삶이 언제나 ‘발생’하고, 그 발생의 현장이 ‘장소’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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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인문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열어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교양센터 주관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HK+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센터장 김주영)는 16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1106호에서 ‘모빌리티 인문강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 인문교양센터의 모빌리티 인문교육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소통하고자 모빌리티인문학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주민‧다문화 현장 전문가인 연합뉴스 이희용 한민족센터 고문이 ‘다문화와 디아스포라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1, 2차년도 Mobility Hi-Story 100강 개발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강의 중 5명의 강사들이 활동 내용과 사례 발표를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워크숍에는 2차년도 하반기 신규 선정된 Mobility Hi-Story 강사들도 함께 자리해 종합토론에 나섰다.

‘Mobility Hi-Story 100강’은 다양성과 전문성의 확보를 위해 강의안을 공개 모집하고 참가자들이 함께 보완·발전시키는 모듈형 인문학 강의이다. 고-모빌리티 시대에 필요한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찾아가는 인문학 강좌로 ‘지역사회 밀착형 인문학’의 대중화를 선도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Mobility Hi-Story 100강’은 인문교양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사회 내 중‧고등학교와 서울시립과학관, 성동문화재단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인문강사들과 Mobility Hi-Story 100강 프로그램의 개선점을 공유하고 지역인문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공-진화에 기초한 모빌리티인문학: 인문-모빌리티 시대의 조망과 구현”을 아젠다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원 산하 HK+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는 연구 성과의 사회적 기여와 대중적 확산을 위해 ‘모빌리티’를 키워드로 인문학 강좌 및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Mobility Hi-Story 100강 외 ‘모빌리티 인문 페스티벌’, ‘모빌리티 인문페어’를 통해 시민들이 모빌리티인문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인문학행사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출처: http://www.konkuk.ac.kr/Administration/Pub/jsp/New/ku_pe_02_01.jsp?src=http://www.konkuk.ac.kr/do/MessageBoard/ArticleRead.do?forum=people&sort=6&id=5b3c051&urlYn=Y
 

HK+ 인문교양센터, 모빌리티 인문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1/16(목), 14:00-18:00)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의 <모빌리티 인문강사 역량강화 워크숍>이 

지난 116일(목),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1106호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에 진행된 모빌리티 인문강사 양성 프로그램의 중점은 

새로운 강의 커리큘럼의 습득 및 우수한 강의 교수법 훈련 

그리고 모빌리티 인문학에 대한 참신한 접근 방법의 탐색에 있으며

지난 2018~2019에 걸쳐 시민들 대상으로의 100강을 경험한 강사들은 물론

2019 하반기 100강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강의를 개발 집필 중에 있는 강사들까지 함께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였다

 


 

워크숍은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는 김주영 인문교양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희용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의 특강(주제: 다문화와 디아스포라를 넘어 세계시민으로)과

 양명심 교수(HK+ 연구교수)의 인문교양센터 현황과 비전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어서 조혜진 강사(작물의 모빌리티), 김희경 강사(콘텐츠로 보는 모빌리티),

 박재연 강사(에꼴 드 빠리근현대사 미술사 속 모빌리티), 

정병옥 강사(모빌리티 시대, 스마트폰의 효율적 활용)100강 사례발표가 있었다.

 

2부에서는 발표자 및 토론자 전원의 자유로운 종합토론을 가짐으로써

현장에서의 문제점과 향후 개선점, 발전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통해 참석자 모두

주변의 사회현상을 모빌리티와 접목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시민들 대상 교육사업의 목적과 아젠다(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공진화(co-evolution))의 확산을 강조하면서

 향후 연구원이 추구하는 시민교육의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전망하였다.

 

HK+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 UNESCO 지원 GUNi 2019년 활동보고서에 등재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단장 신인섭)은 유네스코(UNESCO) 등이 지원하는 GUNi(Global University Network for Innovation)의 2019년 활동보고서에 교육활동이 채택됨으로써 세계적 네트워크에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주제는 HK+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의 ‘교실 밖 인문학과 테크놀로지의 시너지(Synergies between Humanities and Technology Outside of the Classroom)’로, 시민사회 교육에서 한국의 인문학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
 
‘혁신을 위한 글로벌 대학 네트워크(GUNi)’는 유네스코, 유엔대학(United Nations University) 등이 지원하는 국제 네트워크로 전 세계 78개국 210여개 기관이 소속되어 있다.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지난 1월 국내 연구소 중 최초로 ‘혁신을 위한 글로벌 대학 네트워크’의 종신회원에 선정된 바 있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을 포함한 ‘혁신을 위한 글로벌 대학 네트워크’ 소속 고등교육 기관들은 세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사회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대학이 사회적 책무로서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혁신을 위한 글로벌 대학 네트워크’의 활동보고서는 1년에 1회 발간되며 지난 12월 10일에 올해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이번에 발간된 2019년 보고서 ≪세계 고등 교육 7: 인문학과 고등교육: 과학, 테크놀로지, 인문학의 시너지(Higher Education in the World 7: Humanities and Higher Education: Synergies between Science, Technology and Humanities)≫의 Part 3 Theme 8 <대학은 어떻게 상이한 지식장들을 이어주는 변화에 참여할 것인가? 그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How can universities participate in the changes that are helping to build bridges between different fields of knowledge? What should their role be?>의 Case Study에 HK+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의 활동이 게재되었다.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는 인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수요를 만족시킬 지역인문학센터로서 한국연구재단의 HK+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 문을 열었다. 현재 체계적이고 연속적인 모빌리티인문학 교육을 통해 모빌리티인문학의 연구 성과를 확산하고 시민들이 고-모빌리티 시대에 적합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두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찾아가는 인문학 강좌인 ‘모빌리티인문 100강(Mobility Hi-Story 100)’, 인문주간 동안 강의실을 벗어나 펼쳐지는 “모빌리티 인문 페스티벌”이 소개됐다.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 김주영 센터장은 이 보고서에서 “이동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의 형태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사람들은 그 변화에 적응해나가는 삶을 살고 있다. 이동 기술 발달에 대한 인간들의 자각과 바른 이해와 비판 능력을 키우는 모빌리티 인문학은 미래 이동 기술의 올바른 길을 촉구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며 “고-모빌리티 시대가 초래하는 인간 소외 등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고민과 연구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출처: http://www.konkuk.ac.kr/Administration/Pub/jsp/New/ku_pe_02_01.jsp?src=http://www.konkuk.ac.kr/do/MessageBoard/ArticleRead.do?forum=people&sort=6&id=5b3bad2&url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