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2022년 9월 15일에 ‘팬데믹을 읽는 두 가지 방법 –사회구성론과 행위자 연결망 이론’을 주제로 포스텍 김기흥 교수를 초청하여 모빌리티인문학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기흥 교수는 우리의 삶에 임모빌리티(부동성)를 초래한 코로나19라는 감염병과 방역 전략을 사회구성론, 행위자 연결망 이론의 두 관점을 토대로 한국 공간방역의 성격을 고찰했다. 이 관점에서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사회/인간-비인간의 혼종적 재개념화와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2022년 9월 7일 모빌리티인문학 정책 세미나, “동물의 법적 지위와 모빌리티”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민지 연구원은 우리나라 동물권의 현주소와 동물복지 선진국인 유럽의 동물권에 대한 입법 동향과 정책변화가 소개했다. 그리고 이형주 대표는 20세기 동물원의 윤리성을 반성하고 미래 동물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했다.
“글로벌 코리아: 사람, 재화, 사상의 초국적 모빌리티(Global Korea: A transnational Mobility of People, Goods, and Ideas)”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Universität Heidelberg)의 아시아·문화횡단 연구소(Centre for Asian and Transcultural Studies; CATS)와 2022년 7월 15일 모빌리티 연구 협력을 위한 학술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 부총장 안야 젠츠 교수 연구팀은 이번 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앞으로 모빌리티·이주·국경 등의 주제로 연구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향후 공동 연구사업 추진, 연구자 교류, 공동 학술대회 개최, 공동 저서 발간 등의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이 출간한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총서(아상블라주) 『팬데믹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와 번역총서(인터커넥트) 『틈새시간』, 두 권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하는 ‘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사회과학 분야에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 『팬데믹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은 김태희 교수(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를 비롯해 총 11명의 연구자들이 집필에 참여한 연구서이다. 이 책은 ‘공간’을 키워드로 팬데믹의 영향을 살펴보고, 테크놀로지와 연관된 새로운 모빌리티 통치성에 관한 논의를 담은 책이다. 특히 인류세의 문제나 테크놀로지 발전에 따른 포스트휴먼 논의 등에서 문학과 영화 등의 재현이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다룬다.
『틈새시간』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사라 샤르마(Sarah Sharma) 교수의 『In the Meantime』(2014)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시간성을 재인식하고 속도와 시간의 문화정치를 다룬 연구서이다. 저자는 시간성이 어떤 역사적 시기의 일반적인 감각이 아니라 특수한 정치경제적 맥락에서 구조화된 특수한 시간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비판적 시간 연구를 위해 우리는 시간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회통제의 새로운 크로노미터(정밀시계)들을 찾아내고 견제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다.
한편 ‘세종도서 학술부문’은 정부가 학술도서 보급 확대를 통해 출판 활동 고취 및 지식기반 사회 조성을 위해 매년 우수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국내 초판 발행된 학술도서를 대상으로 총류, 철학·윤리학·심리학, 종교, 사회과학 등 10개 분야로 나눠 접수된 2,427종 중 400종이 최종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