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한 교수는 현재 한류의 현상과 특징을 글로벌 대중문화의 새로운 국면으로 이해하고, 한류를 통한 새로운 글로벌리즘의 형성 가능성과 한계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한류는 미국 중심의 대중문화 양상에 균열을 일으키고, 대중문화의 장에서 새로운 근대성 담론을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류의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한류가 기존의 자본주의를 심화시키고 국가중심주의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그 한계로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한류는 그 자체로 추구해야 할 목적이 아니라, 인종, 젠더 등을 이유로 한 소수자의 문화를 재현하고 글로벌 모빌리티를 매개하는 방법으로서 그 중요성과 의미가 강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영한 교수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한국학과 교수 겸 코레아노폰 연구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동아시아 대중문화와 근대성, 한국 및 아시아 맥락에서의 문화 경제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류의 이해》, 《옐로우 퍼시픽: 동아시아와 다중적 근대성》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Mediating the East Asian Olympics (2018-2022)〉, 〈In and Out of South Korea: Examining Inter-Asian Mobilities in Higher Education〉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