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이 출간한 모빌리티인문학 번역총서(인터커넥트) 《소외와 가속》과 《존재와 운동》, 두 권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하는 ‘2021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사회과학 분야에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 《소외와 가속》은 독일 예나대학 하르트무트 로자(Hartmut Rosa) 교수의 《Alienation and Acceleration》(2010)을 김태희교수(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가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시간 규범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 ‘좋은 삶’이 결국 시간(성)의 문제임을 지적한다. “우리는 왜 좋은 삶을 살지 못하는가”라는 물음에 ‘시간’을 넣어 좋은 삶이란 결국 다층적 공명 경험이 풍부한 삶이라는 답을 제시하고 있다.
《존재와 운동》은 ‘운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탐구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운동과 모빌리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섰으며,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존재론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움직임의 철학이 유래한 광범위한 역사적 동기와 기반을 추적하여 존재론이 실은 역사적·물질적 실천임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존재와 운동》은 미국 덴버대학교 토마스 네일(Thomas Nail) 교수의 《Being and Motion》(2019)을 최일만(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연구원)이 번역한 것이다.
한편 ‘세종도서 학술부문’(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은 정부가 학술도서 보급 확대를 통해 독서 문화 향상 및 지식기반 사회 여건을 조성을 위해 매년 우수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020년 4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국내 초판 발행된 학술도서를 대상으로 총류, 철학·윤리학·심리학, 종교, 사회과학 등 10개 분야로 나눠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접수된 3,045종 중 400종이 최종 선정되었다.